마음 밝히는 책들

2007-10-30     관리자

불교와 세시풍속
안길모 지음
이 책은 불교방송국 보도국장 안길모 씨가 우리 나라 세시풍속에 미친 불교의 영향을 교리적으로 풀어낸 역작이다.
불교의 5대 명절과 재일, 12간지와 불교, 월별풍속과 불교 등 3장으로 나눠 우리 민족의 1년 열두 달 삶의 바탕이 불교에 기인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해방 이후 서양과의 교통으로 우리의 민족문화가 크게 변질된 현 상황 속에서 불교계에서나마 그 전통을 지켜 오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기에 이 책의 출간은 더욱 뜻깊다 하겠다.
도서출판 명상 펴냄/값 6,500원

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진각국사 혜심(慧諶)은 불교사뿐 아니라 국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보조국사 지눌의 선사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선시의 보고인 󰡔선문염송󰡕을 엮었다.
그리고 그는 국문학사상 최초의 본격 선시인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그의 어록인 이 책에는 상당법어에서부터 서장, 시인, 시중 등의 8가지 글의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두 편의 가전체 소설도 함께 실려 있다.
세계사 펴냄/값 12,000원

禪詩叢書 第一
조영암 역
시인으로서 그간 20여 권의 저서를 펴낸 영암 스님의 선시총서 전 10권 중 제 1권.
10권 분량의 방대한 기획 아래 중국, 우리나라, 일본의 약 일만여 수의 선시가 총망라될 예정이다.
제 1권인 이 책은 7권 분량의 중국편 중 초기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물고기가 바다를 만나듯, 선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책은 선의 집약된 표현인 선시를 방대하게 소개하고 있다.
도서출판 토방 펴냄/값 15,000원

알기 쉬운 선불교
R.P. Kapleau 지음
미국인으로 일본에서 출가했던 캐플로의 저서 󰡔서양의 여명(Dawn in the west)󰡕 중 「대화편」만을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서양인의 선에 대한 궁금증을 30부문에 걸쳐 해결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반대로 서양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 신세대들이 쉽게 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도 하다.
일본의 선 전통이 곳곳에 숨어 대변된다는 점만 경계하며 읽으면 일반화되고 대중화된 선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진현종 · 조성진 역/
도서출판 법등 펴냄/값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