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다실

  ♣ 더위도 이젠 막바지. 수은주는 30도에 걸려서 내려올 줄 모른다. 벽돌 속 도시인들을 온통 산으로 물로 내달음질 치게 하는 이즈음이다. 그래서 태허를 안고 태양을 마시고, 대지에 젖어 들어 태초인간의 호흡을 알게 하는 여름이 만물을 키우고 성숙시키는 산실인가 생각해 본다. 진정 이 태양의 계절이 우리의 번뇌의 불집을 불사르고 진실 청정보리과를 여물게 하는 계절이기를 빈다.
  오는 20일은 (음7월15일) 선가의 해하일(解夏日)이다. 포도송이 알알에 감로가 고여들 듯 대지의 송가를 가득 담은 환희의 여름을 수확하는 날이다.
  지난 90일 동안의 쉴 사이 없는 풀무질, 불꽃튀는 망치질, 선사의 뜨거운 자비의 손길은 납자의 온 몸을 금강신으로 바꿨으리라. 노고를 치하하고 승리의 안거 성만을 축하한다. 오(悟), 미오(未悟)란 본래 없는 것. 정진이 득력이고 보은이고 다시없는 중생제도다. 온 형제와 함께 법륜대전(法輪大轉)을 기뻐하는 바이다.

  ♣ 사람은 혼자 살고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일을 당했을 때, 비로소「우리」또는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이 눈을 뜨고 또 하나의 자기를 인식한다. 평소에는 그저 육체적 몸뚱이가 독립해서 사는 것인 양 생각을 고집하고 집요하게 자유라는 이름 밑에 이웃과 공동체에 대하여 자기의 독자적 권위를 내세운다.
  그런데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개아를 둘러싸고 있는 정신적 사회적, 집단이 과연 인간의 성장과 대립하는 것일까? 또한 사회적, 정신적, 공동체적 장치나 의식구조가 개아의 원만한 성숙과 개인의 구경(究竟)의 자유에 대각적 관계에 서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의 모색은 잠시 정지하기로 하고, 다음 사실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우리의 개인적 안정의 토대는 아무래도 가정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어떤 묵은 술도, 감각의 조율로도, 개아의 깊이에 잠들고 있는 혼을 달래고 잠재워 주지는 못한다. 바꿔 말하면 가정의 파괴 다음에는 다시 어떤 승리도 성공도 개아의 행복에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그 뿐인가. 더 나아가 국가가 망하고 겨레가 망했을 때 개인이 이룩한 성공과 업적이 어떤 것일까? 조국을 지키지 못한 성공이나 승리는, 그것은 망국민족의 애수의 장을 보태는 구실밖에 안 되는 것을 어찌할까?
  우리의 현실적 개아는 극히 정신적이며, 극히 사회적이며 극히 다변적인 부합성를 자기 자신의 것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개아를 둘러싼 집단은 그것이 개아를 떠난 독자적인 것은 아니로되, 개아 또한 집단과의 동일성을 통해서 꾸준히 자기 내용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다.
  집단적 동일성의 요구가 화려하게 긍정되고 미화되는 것을 보고 자유주의적인, 의식생활에 젖은 사람은, 그러한 집단적 동일성 앞에 대립되는 개아를 인식하며, 그 개아가 집단에의 충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고 받아들여지는 억압과 손실에 대하여 항거하고 나선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집단과 개아 사이에 상호발전성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아야하겠으며, 집단동일성에의 참가가 동시에 자기동일성의 주장실현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집단적 동일성과 개인적 동일성이 상호 발전적인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구 자유주의의 공기에서 자란 의식층들은 곧잘 망각하는 것 같다. 우리들 자신이 나라를 잃고, 겨레가 이민족의 쇠사슬에 묶여 있을 때에는 개아도, 가정도, 사업체도, 겨레의 자유를 위해서는 언제나 쾌히 버리고 나서는 것을 너무나 당연히 했다. 그런데 조국이 해방을 보고 광복의 가도로 달려오면서 생활과 환경이 너그러워지며 윤택해 가면서 우리는 개아의 참된 동일성의 의미를 망각한 사태를 곧잘 빚었던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부의 획득 그 존속 확장, 권익의 보장을 위해서 온갖 기치와 구실을 내걸고는 우리의 밝은 얼굴에 먹칠을 했다. 개인과 자유를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를 개아의 신성과 자유의 이름으로 얼마나 방탕하게 남용했던가?
  실로 하나도 독립적 대립관계는 없는 것이다. 모두는 시간적, 공간적 상호 상관 관계에 있으며 같은 원리를 자기 원리로 삼고 산다. 그리고 이들 관계 속에 모든 것은 필경 하나이며, 절대적 독존인 이름 부칠 수 없는 한 물건에 의하여 움직여지고 벌어지고, 이루어진다. 부처님의 법은 이 사실이 우리의 엄연한 현실인 것을 가르쳐 주고 있지만, 우리는 과연 오늘의 생활 위에서 얼마나 이 가르침을 행하고 있는가?
  8.15 광복절은, 우리에게 개아 동일성과 국가적 민족동일성의 의미를 바로 알게 한 결정적 사건이다. 그것은 「나」라는 겨레가, 국가의 이름으로 세계 인류를 떠받들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계기며 또한 그를 향하여 용감하게 나아갈 장엄한 출발이기도 한 것이다.
  이제 광복 30돌을 맞으면서 우리의 감회가 평탄할 수는 없다. 「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리고 조국과 겨레가 무엇인가를 뚫어지게 보여주는 광복절이라는 커다란 거울 앞에서 회개의 눈물과 깊은 참회의 새로운 결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민족주의는 커다란 도전을 강요받고 있다. 개아의 신성과 민족의 동일성과 역사의 동질성이 지금 우리들 자신의 혼신의 결단만으로 유지되는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
  우리의 시계가 아무리 첩첩이 막혔어도, 미망의 파고가 아무리 하늘에 잇닿더라도 그는 필경 망(妄)이 아니며 실(實)이다. 망은 실유가 아니다. 망은 우리가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우리의 참된 길을 바로 보고 그것만을 보고 그곳에 있는 지혜와, 용기와 희망을 펼쳐 나가야 하겠다. 광복절은 언제나 민족의 향로에 북극성처럼 우리의 좌표를 제시한다. 광복절이 주는 나와 우리와 상황에 대한 의미파악의 지혜를 깊이 간직하자.

  ♣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 되는 것일까? 본지 통권 5회로 나누어 연재한 바 있는 『인간 승리를 위한 서장』을 읽은 독자라면 불교인(광덕)이 보는 바 인간 생의 존속 경위를 짐작하였을 것이다.  한말로 되풀이한다면 본성을 착각한 인간의 미망정혼은 부모와의 영적 동위성이라는 통로를 타고 부모 육체에 태어난다는 사실을 말했다. 그렇다면 인간은 부모 육체에 기탁하여 육체세포와 결합하였을 때, 인간으로 출발을 한 셈이다. 다시 말해서 수태의 순간이 인간으로서 출발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아는 바로 인간이며 다만 육체적으로 어느 단계까지 성숙되는 동안 모태를 환경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열 달이 되어 어느 정도 성숙되면 모태 밖으로 나오게 되어 거기서 약 20이라는 제 2단계 성숙기간을 갖는 것이 된다. 거듭 말하면 인간은 출생이 시발이 아니라 수태가 인간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며 그 이후는 출산 후 20년에 이르는 동안 육체적 정신적 성숙이 진행되는데 다만 그 처소가 태내 태 외로 갈릴 뿐이다.
  본지가 인간의 신성을 표방하고 유물주의 망견에 근거하는 일체 허망한 가치관을 배격하면서 줄곧 태아의 보호에 관해서 관심을 기우려왔다. 인구정책과 관련해서 근본적으로 인간을 물질시 육체시 하는데서, 중대한 인간적. 사회적 과오가 벌어지는 것을 지적해온 것이다.
  오늘날 생명경시의 풍조는 근본적으로 유물주의적 가치관에 기인한 것이며, 그 결과는 인구 조절론에 뚜렷이 나타나서 태아를 단순한 육혼으로만 보는 눈에서 끔찍스런 살상행위가 벌어진다. 이것이 인간을 한낱 물질이나 돈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발상의 출발이 된다. 「인간존엄」「생명신성」을 우리 사회에 꽃피우자면 무엇보다도 인간을 생명으로, 태아를 인간으로 대우하는 의식변화가 앞서야 할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런데 본지 통권 제 9호「겁외가」설법 중에 고사를 인용한 대문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임신 11개월의 임부에게 인간의 인간 정식이 들어가 비로소 출산했다는 말이 나온다. 독자 중에는 여기에 이르러서 혹 혼란을 일으킬 분이 있으리라고 본다. 이에 대하여는 다른 기회에 언급하고자 하나 여기서 다만 한말 할 것은 도인의 부사의한 자재실력이다. 현실적인 개인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인간으로 생명을 진행시키며, 또한 어떤 단계에서 다른 생명으로 자기를 전신하는 불가사의 신력에 관해서다. 이 점은 다시 다른 기회로 미루자.

  ♣ 부산 금정산 범어사는 오늘날의 우리 나라 불교 중흥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 역사적 사찰임을 누구나 아는 것. 금세기 벽두, 3년 동안 연구 토론 결과 한국불교 재건의 길은 선(禪)의 중천에 있다고 결론을 짓고, 그로부터 수 년사이에 마침내 금정산 내에 9개의 서원을 창설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선찰 대 본산의 연유다.
  그로부터 선풍은 울연히 일어서고 불법기강은 그 골격을 다시 굳혀갔다. 벽안납자는 줄이어 나타났고, 오늘의 한국불교의 정신 기초가 이로부터 더욱 굳어졌던 것.
  원래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이 호국발원 원찰로서 의상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동해로 밀려든 왜구를 몰아내기 위하여 의상대사는 금정산정에서 화엄신중작법을 하였고, 그 결과는 왜구 전면에 무수한 천병이 나타나고 질풍폭우와 함께 쳐들어가 왜구는 혼비백산 패주하였다고 고기(古記)는 기록한다. 문무왕이 감격하여 그곳에 호국원찰을 짓고 의상대사에게 예설(銳公)대사의 호를 드리니 이것이 범어사의 창건 연기다. (의상대사에게 예공이라는 호가 있다는 것은 범어사의 고기(古記)에서만 볼뿐이다.)
  오늘 범어사는 주종 불사를 하느라고 법석이다. 종의 이름은 「護國神鐘」. 창건이래 국가적 호국 원찰이었던 전통의 범어사가 오늘날에 그 존재를 뚜렷이 하고 역사 앞에 그가 지닌 사명을 다시 다짐하자는 것이다. 지난 6월 15일에는 종 주성 관계로 책임을 맡은 교계, 학계, 주종계 전문가가 모여 종의 기본설계와 종명(鐘銘)을 확정지었다.
  종의 중심에 문수, 보현, 관음, 지장의 4대 보살이 금강보좌에 좌정하고 그 아래에 8금강을 배한다. 그리고 종대에 사천왕을 배대하고 종루부에 서상 속에서 주악하는 8좌의 비천상을 배열했다. 그리고 이들 4대보살과 금강성중 4천왕을 방소를 맞춰 배열하였고, 종구를 8능으로 하여 8정광을 표시했다. 이것이 호국신종의 대체적 구성이다. 중량은 1,000관 그리고 종명에 가로되 『5천만의 마음 마음 하늘 넘어 수미산 넘어 아득히 연꽃으로 피어나고, 영원을 이어 조국강산을 지키신 거룩한 얼, 여기 사무쳤어라.
삼천리 굳게 심겨진 평화와 자유 키우고자, 제불보살 제천성중 위요하신데, 오늘의 이 땅 슬기는 크나큰 원력 빌어 여기 겁 전 겁 후의 울림을 빚었어라.
울려라. 하늘땅에 앞선 태초의 울림이여. 억겁으로 사무쳐 법계에 넘처나라. 미혹의 구름 사특한 소견 거칠은 장난 사라지고, 지혜와 자비 충천의 의기 솟아나 조국의 통일, 겨레의 번영, 세계의 평화를 실어 겁 밖으로 뻗어가라.』
  진정 호국신종이 5천만 겨레와, 조국 강산 지킨 선열들과 다시 오늘의 우리들 불자의 염원을 실어 조국의 평화와 번영이 영원으로 뻗어가기를 기원한다. 불자 성취를 빈다.

  ♣ 오늘만큼 군의 전력에 관하여 거족적인 관심이 모인 때도 없으리라. 오늘날 우리 온 국민은 군의 정예화를 위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군의 표격은 종국적으로 전투력이지만 우리 국군의 존재의의는 민족을 보위하고 세계질서에 기여하는 평화유지세력이다. 그래서 우리 군은 나라와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지키며 「악」과 불법에 대한 결정적인 억제세력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평화유지세력의 결정으로서의 우리 국군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저력을 요구한다. 전력의 기초는 우수한 장비와 훈련, 부단한 전술 전기의 연마를 통한 위력적「힘」의 축적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우리 군에 불자로서 참여하여 또 하나의 불자상의 표격을 이루는 자랑스러운 형제가 있다. 그리하여 현대전에 있어 정신전력이 갖는 의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지난 6.16, 전방 OOOO부대에서는 호국 일월사의 낙성과 장병 수계식이 있었다. 이는 불자 김명수 소장과 안승봉 대령, 김남중 대령, 배유준 대위 그리고 이정우 상병(스님)등이 군에 바치는 불심의 중간결산이었다.
이정우 상병은 73년 7월, 입대하면서 그날부터 「호국하는 불심」을 처처에 떨쳤다. 정상적인 교육, 훈련, 작전 외에 군과 장병을 위한 새벽 도량석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체 행사에서 불심과 군대를 깊이 묶어갔다. 장병불자의 협력으로 매일의 좌선, 선무술의 수련, 송경 설법으로 조국의 방패를 더욱 다지고 호국 황룡사 창건, 법우회 설립, 환자 위문 통일기원 강연회 등으로 온 부대를 조국과 함께 정신적 일체를 굳히더니 이번에는 호국 일월사를 창건하기에 이른 것. 이는 주야가 없는 겨레의 불침번이 일월과 같이 조국강산을 보호하시는 불보살 앞에, 부대장병의 순진무구한 충성을 다짐한 것.
  이와 같이하여 겨레의 군대, 평화의 군대, 상승의 군대로서 우리 국군은 불보살의 거룩한 뜻을 이 땅에 심는데 최강의 역군이 되리라. 온 장병, 온 불자에게 불보살의 두터우신 가호를 지극히 빈다.(합장)

  ♣지난 6월 26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그의 지도기관인 상임지도위원회를 열고 자못 심각한 문제를 논의하였다고 들린다. 『오늘날의 긴박한 내외사태 하에서 대학생불교운동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가 그 주제. 그도 그럴 것이 대학생의 과외활동이 원칙적으로 학도호국단 단일체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현 단계에서 대학생불교운동이 서야 할 땅이 어디메냐 하는 것이니 대불련으로서는 실로 존폐에 관한 중대문제다.
  대개 대학학도호국단은 대학생이 조국의 위난을 앙적할 호국결의의 집약이며, 청년학도가 갖는 호국전력의 결집인 것이니 우리는 무엇보다 학도호국단의 견실한 발전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대학생의 신앙활동이 청년학도의 지성과 활력에 정신적 기초를 형성하고 근원적으로 인격의 방향을 함양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오늘날의 학교교육이 한낱 지성의 도야나 기술의 연마이상인 것을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불교가 모든 사람에게 근원적 생명차원에서 진리와 힘의 공급자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는 오늘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 대학교육이나 대학생의 호국전력화 과정에서 불교운동은 결코 소홀할 수 없으며, 오히려 더욱 적극화되고 발전시켜야할 것으로 믿는다.
  대개, 삼국통일의 위업을 신라에 안겨준 화랑도에게서 불교신앙과 호국정신을 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민족의 영재를 생산하는 고등교육에서 불교가 갖는 높은 교육효과를 도저히 소외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긴박감을 더하는 작금에 있어, 개아와 겨레와 국가를 싸고 넘는 불교적 대인격의 도야는 민족적 차원에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바 있다. 불교의 호법 호국정신은 실로 영원한 인간자세의 표격인 것이다. 그는 발전하는 국가의 국력의 원천이며 겨레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는 막강한 정신전력이다. 모든 불자는 자신을 가지고 불법이 주는 호국 호법과 평화 번영의 의의를 깊이 명념하자. 그리고 높은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오늘 이 땅의 정신적 평원을 가져 갈 것을 다짐하여야 하겠다.
  학도호국단의 영광스런 발족을 보면서 학생불자들의 분발을 촉구하며, 학생들의 이러한 불교활동이 십분 보장될 수 있도록 학교당국의 각별한 배려가 요망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