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후기] 7호 편집후기

2007-10-25     월간 불광

◇ 역시 자연의 단장은 곱다. 향기로운 실록, 붉게 물든 산과 들, 소리 높여 흐르는 시냇물, 산새도 벅찬 가슴 가누지 못하고 욱지져댄다. 벌써 음력4월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 바로 이 달 초 팔일. 아마도 땅이 환희로 넘칠 때 하늘에서도 음악은 울리고 성현도 이 땅을 거니시는 듯.

◇ 「고형곤」박사님은 이번 호에 장벽에 부딪친 현대사상이 활로를 얻을 선의 빛을 보여 주었고, 「김용운」박사님은 현대과학의 발달이 부처님 가르침의 무한과 진실을 이해해 가는 길을 밝혀 주었으며, 「고익진」교수님은 물질적 순세(順世)경향에 큰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부처님 가신지 2519년에 감로의 물줄기는 더욱더 넓어 가기만 한다.

◇ 이번 호부터 「김운학」박사님의 『향가 문학에 나타난 불교사상』을 연재한다. 우리 선인들 가슴에서 우러난 향훈을 맡아 볼까나! 근필에 감사한다. 원고 사정상 「심령 연구」와 「불교의 이해」를 싣지 못했다. 부득히 했다. <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