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힘

“부처님을 일심으로 믿고, 이렇게 매일 절에 와서 감사기도 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처님, 제 고객님들의 행복과 자산 증식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침 7시, 오늘도 언제나 그래왔듯이 불광사에 들러 감사기도를 올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한다. 올해 28세, 작년 SK증권 최연소 과장으로 스카우트되어 고객님들의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되기까지는 물론 나의 노력도 있겠지만, 나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부처님과 부모님이 늘 변함없이 뒤에 계시기에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현재 자산관리 컨설턴트로서, 고객님들의 자산을 꾸준하게 증식시켜드릴 수 있게 된 인연은 2001년부터 시작된다. 200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고, 1년 교환학생 과정을 마칠 때쯤 캘리포니아 연방은행에 취직하게 되었다. 까다롭고 치열한 미국 경쟁사회에서 2년 동안 같이 일했던 동료들, 고객님들과 좋은 인연을 맺게 해 주신 것도 모두 ‘부처님의 힘’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 금융시장보다 훨씬 앞서 있는 미국. 그 미국 시장에서 몸소 느끼고 부딪치고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게 한 곳은 캘리포니아 연방은행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2003년 2월, 부처님께서는 또 한번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셨다.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HSBC은행 광장지점에서 자산관리 컨설턴트로서 바로 일하게 된 것이다.

고객님들께서 평생 모으신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그 고객님들께서 소개해 주신 또 다른 인연에 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장인들부터 40~70세의 고객님들, 그리고 퇴직하셔서 편안하게 노후를 즐기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고객님들 덕분에 간접적으로 삶의 지혜, 성공하기 위해 몸소 실천하셨던 노하우 등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어 참 즐겁다.

한 분 한 분 고객님들의 자산관리 방식, 투자성향, 목표수익률, 투자 기간과 목적 등에 맞는 분산투자(Portfolio Investment)를 해드리고자 나에게 있을 오욕들을 마음에서 내려놓고 비우고자 많은 기도를 드린다. “밝음 앞에 어둠은 없다.”는 광덕 큰스님의 가르침을 늘 가슴속에 새기며, 반야바라밀 기도를 열심히 드린다. 이처럼 긍정적이고 밝은 말과 생각만 하면 어둠은 끼어들 틈이 없다. 이 모든 기도와 노력들을 하게끔 동기부여를 해주신 고객님들과 부처님께 감사를 드린다.

늦은 밤과 주말까지 열정적으로 일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사생활은 포기하게 되지만, 덕분에 고객님들의 자산이 꾸준하게 증식되는 것을 볼 때면 마치 나의 자산이 증식되는 것처럼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도 좋은 인연을 맺어주시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리며 108배를 올리고 하루를 마친다.

김민선｜신심 깊은 부모님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불교신행활동을 열심히 해왔으며, 현재 SK증권 삼성자산관리지점 과장으로 꾸준함, 성실, 열정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자산관리 및 법인 프리젠테이션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강의를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불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