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조계종 출가연령 제한 50세 이하로 환원 외

2007-10-08     관리자


조계종 출가연령 제한 50세 이하로 환원

조계종의 출가연령 제한이 지난 11월 10일 제169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종전의 ‘15세 이상, 50세 이하’로 환원됐습니다.
조계종은 IMF사태 이후 고령 출가자가 급증하면서 수행풍토를 어지럽히는 등 대중생활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여 승가교육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출가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2002년 제154회 임시중앙종회 결의로 교육법 제55조의 행자교육원 입교자격을 ‘15세 이상, 40세 이하’로 제한해왔습니다.
조계종의 이번 환원 결정은 최근 출가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다, 조계종 내부에서도 지나치게 낮은 출가연령 강화는 출가를 원하는 이들의 권리를 제한하고, 사회 유력인사나 전문직 고급자원들이 출가할 수 있는 길을 막고 있다는 지적 등에 따른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전면적인 출가연령 제한 폐지와 학력 제한도 철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교육이수가 불가능할 정도의 고령 행자는 사실상 행자교육원 과정에서 모두 걸러지고 있으며, 기초·기본·전문교육과정과 5·4·3급 승가고시를 통해 승가교육체계와 승가의 위계질서가 엄격하게 정착된 만큼 제도 폐지로 인한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고종 등 다른 불교종단은 출가연령에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명성 스님, 작품전시회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가 충만하게 깃드는 동지의 계절에 명성 스님(전국비구니회 회장·운문승가대학 회주)이 전국비구니회 발전 기금 마련을 위해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8일간)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명성 스님의 친필휘호를 비롯해 서예 및 지공예(紙工藝) 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2003년 10월 제7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취임한 명성 스님은 1966년 서예로 국전에서 입선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지를 꼬아 만든 발, 항아리, 차받침 등 갖가지 지승공예품은 그 정교함의 극치로 인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것입니다.
한편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2003년 8월 전국 7,000여 비구니스님의 총본산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의 문을 열었으며, 비구니회관은 각종 법회를 비롯해 다도, 불화·민화 그리기, 고전무용, 도자기 공예 등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개설해 불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문의처: 전국 비구니회 02)3411-8103, 불일미술관 02)733-5322

한기늠 귀국전

이탈리아에서 15년 동안 활동해온 조각가 한기늠(월간 「불광」 1994년 10월호 ‘부처님 그늘에 살며 생각하며’ 소개) 선생님의 귀국전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부산광역시청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지중해와 알프스 산맥이 있는 이탈리아의 중부도시 토스카나주의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에서 10여 년 동안 수행정진하며 일구어낸 최근작은 흰 대리석과 파키스탄의 자연석 오닉스에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입니다. 그 동안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인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번 부산전 이후 서울전은 2006년 5월에 진화랑의 초대전으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