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인사동 답사(?) 보고서
2005-09-25 관리자
[청계천, 인사동 답사(?) 보고서]
오늘, 날도 좋고 해서 집사람과 점심을 먹고,
10 월 1 일 개통식하는 청계천 답사를 미리 떠났습니다.
안내에 나온 대로, 지하철 5 호선 광화문역에서 5번 출구로 나오면 되더군요.
처음에는 청계천 끝까지 도보로 갈 생각이었는데
예상보다 길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인도도 좁고 사람은 많고
더구나 얼마 못 가 신호등이 곳곳이고
아직 개천가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삼일교(?) 근처에서 종로 2 가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비록 중간에 그만 두긴 했지만,
청계천의 복원은 대단한 희망으로 다가오더군요.
다리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 그리고 조약돌 모습은,
그곳에 있던 모든 분들이
[맑은 한 마음]이 되는 듯 했습니다...*^*^*_()_
다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곳이 그렇듯,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곧 포장마차가 곳곳에 생기고
시민들 역시 환경을 흐릴까봐 은근히 걱정됩니다.
인사동 가는 길에 [종로 타워] 지하에 있는,
대형 책방 [반디 앤 루니스]에 들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불교 코너가 클 수가.........
물론 기독 서적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광화문 교보만 늘 들리던 저로선,
이곳의 불교 코너 면적에 매우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법 많은 책들...
네 권을 골랐습니다.
책 고르느라 50 분 정도를 책방에서 소비한 후,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인사동은 역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많은 인파, 농악, 포도청 가장 행렬, 흥겨운 사람들...
온 거리가 기쁨과 즐거움 기운으로 가득 차서
비록 사람들이 많아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저절로 신이 났습니다.
걷다가 손으로 면을 빗는 옛날 짜장면 집에서
옛날 짜장과 물만두를 하나씩 먹고,
또 걷다가 오름길(?)이란 재밌는 건물 맨 위 층의 빈대떡 집에서
해물 빈대떡 하나를 나눠 먹었습니다.
이 곳 저 곳 구경하다 보니 벌써 오후 5 시 반...
우리는 소꼽 동무처럼
다시 오자는 마음과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_()_
普賢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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