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이 왔습니다...*^*^*_()_

2005-09-16     관리자

[다시 가을이 왔습니다...*^*^*_()_]



끝날 날 없을 것 같던 무덥던 여름이 가고 다시 가을이 왔습니다.
비록 태풍이 지나가고 곳곳마다 아픔은 있지만,
그래도 온 세상은 풍요롭고 추석 달은 밝아만 갑니다.



이 세상은 부처님 절대 가피, 절대 은혜가 넘치는 곳!
일체 생명을 꽃피우고 번성시키며
모두를 영원히 살게 하겠다! 는 선(善)한 의지와 용기가 넘치는 곳!
그것은 내가 알거나 모르거나 상관없으며
부처가 나오든 아니 나오든 상관없습니다.


본래로 은혜롭고 본래로 자비롭고 본래로 넘치는 사랑이
증오가 갈등, 대립, 불행만 가득한 줄 아는 이 세상의 본래 모습인 것입니다.
이것을 알거나(見性), 비록 우리가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믿기(正信)만 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무량한 부처님 가피 속으로 뛰어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온 세계가 제 정신이 아닌 듯, 사람뿐만 아니라
산과 대지, 물과 바람도 여간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곳곳에 미움과 증오가 넘치며 이유 없는 테러가 순박한 이들을 울리며,
선의를 이용한 탄압과 짓누름이 아무 잘못 없는 우리 님들에 슬픔과 아픔을 가져옵니다.
거기다 미증유의 재난, 재앙이 지구촌 곳곳을 희롱하듯 덮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삶의 무거움에 허덕이며 숨쉬기조차 힘든 지경입니다.



그러나 우리 벗님들!
어둠 속에 어둠을 보지 말고 절망 속에 절망을 보지 마십시오.
어둠에서 어둠만 보는 이를 범부 중생이라 하고,
어둠에서 빛과 희망을 보는 이를 성자(聖者)라 했습니다.



온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그들을 모두 행복하고 편안케 하리라!
부처님 무량 공덕이 이렇듯 넘치는데,
부처님 은혜가 이렇듯 눈부신데,
누가 감히 어둠을 말하고 절망을 말하십니까?


그런 것은 본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불교의 대표적 경전, 반야심경은 모든 것이 '없다 없다(無)!' 로
경 전체를 도배한 것입니다.



있는 줄만 아는 어리석은 이들에게,
무명(無明,어리석음)이 있고 괴로움이 있고 열반이 있고
해탈이 있는 줄로만 아는 우리들에게,
그래서 생사는 싫어하고 열반만 구하는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그런 것은 없으니 빨리 꿈(?) 깨라!'는 것입니다.



생을 떠난 그 어떤 해탈도 없으며, 무명을 떠난 그 어떤 깨달음도 없기에,
고통 가득한 바로 이 자리 이 곳이 생사 해탈 범부 부처가 한데 어울리는,
우리가 그렇게 바라며 건너가고자 하는 피안의 불국토, 바라밀 국토임을,
한사코 '없다!(無)'라는 말로 부르짖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에 그렇게 부르짖는 무! 무! 무!의 소리는,
우리를 부정하고 우리를 허무로 모는 저주의 소리가 아니라,
한 분이라도 더 많이 피안의 언덕으로 모시고자 하는,
그리고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고통의 헛된 꿈을 깨우고자 하는,
무량한 부처님의 지극한 자비와 서원의 절규에 다름 아닙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무량 공덕, 무량 은혜가 넘치는 곳이 이 세계이므로
어떤 어려움,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밀려오는 저 고난의 파도가 아무리 높고 험하다 하더라도,
부처님 무량 공덕을 등에 업으면 그 어떤 파도도 두려울 게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 마음에 절망이 밀려오더라도,
아무리 내 마음에 미칠 것 같은 어둠이 덮치더라도,
스스로 그렇게 믿고(信) 그렇게 이해하고(解) 그렇게 맞서 나가십시오(行證)!!!
그래야만 저 거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_()_



비록 아픔은 있지만
그래도 날로 높아만 가는 하늘, 날로 밝아만 가는 달!
이 가을에 우리 벗님들 모두,
본래로 넘치는 밝고 밝은 무량한 부처님 공덕 속으로
함께 가시기 발원(發願)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시아본사아미타불


普賢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