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2007-10-04     관리자

아비담마 길라잡이(상)·(하)
대림 스님·각묵 스님 공동 번역 및 주해


불광출판부에서 『금강경 역해』를 펴내 불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각묵 스님이 초기불전연구원 원장인 대림 스님과 함께 모든 남방 불교국가에서 아비담마를 가르치고 배우는 기본 텍스트로 자리 잡아온 초기불교와 남방불교의 핵심 이론서인 『아비담맛타 상가하』 역해서를 펴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법에 관해서’라는 뜻을 가진 아비담마는 부처님 원음을 가장 심오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옛스님들의 부처님에 대한 흠모의 정이 담겨 있다. 또한 사람 안에서 무수히 벌어지는 물, 심의 현상에 속지 않고 그것을 통찰하여 일목요연하게 그려내려는 옛스님들의 진지한 수행이 담겨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불교심리학의 완결판이라고 불리는 아비담마를 해설한 이 책은 위빠사나 수행기법의 완벽한 이론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남방 상좌부 불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또한 남방불교의 가장 기본이 되고 있는 청정도론의 핵심을 요약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대승불교의 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초기불전연구원 펴냄/값 각권 15,000원

茶가 있는 에세이 빈벽
이일헌 지음

차와 다(茶)생활에 ‘순정’을 빼앗겨 버린 저자가 불혹 이후에 얻은 차와 함께 한 유희. 은은하게 풍겨오는 다향(茶香)에 이끌려 스물두 해 동안 차에 심취한 저자가 회갑을 맞아 그 동안 여러 문예지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등단 이후 10여년 만에 엮는 수필집이다. 개성적인 심미안, 우리의 역사성과 전통에 주목하는 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차 맛처럼 깔끔하고 그윽한 수필을 담아냈다.
물(物)이 신(神)의 자리에 오른 듯한 세상, 찻잔 들고 원고지와 씨름하며 하루하루 속(俗)해지는 마음과 싸우곤 하던 저자는 스스로를 달래고 부추겼다.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기도 하며, 벗들과 어울려 차 마시고 글 이야기하며 옛 문사(文士)들의 흉내라도 낼 때면, 흠뻑 취해 세상이 발 아래로 느껴지기도 하였다고 말한다. 책 사이 사이에 곁들여진 80여 컷의 다도구에 관한 사진과 함께 잠시 세속의 번뇌를 벗어나 차 한 잔의 넉넉한 여유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범우사 펴냄/값 12,000원

마음의 고요를 찾아 떠나는 여행
미나 해밀턴 지음·이상원 옮김


스트레스 때문에 기진맥진한 상태일 때, 도저히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나지 않을 때 하루 종일 이어지는 바쁜 순간에 어떻게 숨쉬어야 하는지, 어떻게 스트레칭하며 자세를 가다듬을 것인지에 대한 유익한 충고를 담고 있는 책이다.
뉴욕에서 11년 동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요가와 호흡 훈련을 가르쳐온 저자 미나 해밀턴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교통 체증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운전대 앞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척추 및 전신 스트레칭, 그리고 마음 다스리는 법 등을 상황별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마음의 고요를 찾기 위한 독특하고 효과적인 기법이 소개되고 어떻게 그것을 일상에 도입할 수 있을지도 설명하고 있으며 복잡한 출퇴근길이나 짜증나는 줄서기에서 어떻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화를 얻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바쁜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시간조차도 요가 수련과 명상의 시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혜의 나무 펴냄/값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