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밝|히|는|책|들

2007-10-02     관리자

불가록
김지수 옮김


불가록(不可錄)은 본디 점잖은 군자 숙녀들이 차마 입에 담거나 글로 쓸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제목으로, 불교의 기어(綺語)에 상응하는 남녀간의 음욕(淫慾)에 관한 유불선(儒佛仙)의 가르침을 종합한 전통 성교육서(性敎育書)이다.
지나친 음욕(淫慾)은 질병과 요절(夭折)의 화근이라고 한다. 성생활이 점점 문란(紊亂)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 책은 올바른 성교육의 지침서 및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전남대학교 출판부 펴냄/값 8,000원

선가구감
청허 스님 지음
용담 스님 역주


『선가구감(禪家龜鑑)』은 일반인들에게는 흔히 서산 대사로 알려진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고승인 청허 스님의 역작으로, 참선 수행자에게는 늘 지니고 읽는 지침서요, 참회·염불·육바라밀 등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최초의 한글 번역본은 약 반 세기 전, 만해 한용운 스님의 수제자였던 용담 스님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월북했던 스님이 지은 책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기시되어 오다 55년 만에 새롭게 출판되어 나왔다.
이 책은 진실하면서도 참된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선학과 관련하여 일반 불자들이 어려워하는 술어 형식이 아닌 가장 쉬운 말로 풀이하여 불교와 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효림 펴냄/값 5,000원

마음의 평화, 자비의 사회화
법륜 지음


정치적 정파에 개의치 않고 탈북자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 평화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 평화상을 수상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法輪) 스님의 에세이.
그 동안 펴낸 『실천적 불교사상』 『미래문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사상』 『불교와 환경』 등의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스님의 사상을 개인의 삶과 사회의 변화, 그리고 민족의 미래와 인류문명에 대해 여러 가지로 살펴보고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이 책에서 스님은 인류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생태위기 문제를 중심으로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마음과 사람됨을 추구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토출판 펴냄/값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