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2007-09-29     관리자


산하대지가 참빛이다
-과학으로 보는 불교의 중심사상
양형진 지음

물리학 박사인 저자가 불교와 과학이 지니는 명백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불교 공부를 한 사람들이 현대 과학이 제시하는 세계상을 보면서 왜 이 두 세계 사이에 놀라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인 ‘산하대지가 진리의 빛’이라는 것은 이 우주가 그대로 부처의 몸이고, 법당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또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법계를 떠나 달리 어디서 부처를 찾을 수 없고, 진리의 빛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 이 순간, 나의 이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원시 경전에서 대승 경전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일관된 가르침인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는 시도이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길이었지만, 과학이라는 안목을 갖춘 우리에게 안개 속에 숨어 있던 이 새로운 길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는 듯하다.
장경각 펴냄/값 8,000원

너희들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느냐
강건기 지음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대를 회상하듯, 빠름의 시대에 오히려 느림을 추구하듯이,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멈춤‘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자리가 어디인지 진지하게 반추해 봄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자신의 위치를 재삼 확인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간결하면서도 일상적인 문체로 풀어가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인도 초기불교부터 중국, 한국을 이은 선불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처님의 말씀을 평범한 생활 속의 이야기로 담담히 풀어가고 있다.
불일출판사 펴냄/값 8,500원

마음을 살찌우는 어린이 창작 동화
아기바람이 들려 주는 지혜 이야기 상·하
글 김유리·그림 이파란


한 살 박이 아기바람이 부처님이 살았던 먼 과거로 여행을 떠나면서 지혜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은 창작 동화. 이 책은 아기바람이 부처님을 만나게 되면서 부처님의 생애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한편 단색의 배경에 부분적으로 색채를 가미한 독특한 그림은 소박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영교 펴냄/값 각 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