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후기] 314호 편집후기

2007-09-28     관리자

올 한 해도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수많은 선지식들이 나투시어 다시 들을 수 없는 귀중한 말씀으로 잠들어 있던 우리의 불성을 일깨워주고, 따뜻한 금빛 물결 속에서 환희를 노래하게 하였습니다.

수미산을 순례하며 사진과 함께 순례기를 3년여 동안 매월 불광에 담아주신 다정 김규현 선생님의 ‘수미산 순례기’가 이번 호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2001년 1월호부터는 혜초의 길을 직접 따라 걸으며 새로 쓰는 ‘신왕오천축국전’을 연재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감사와 찬탄을 드립니다.

마치 쏟아지는 폭포수마냥 힘찬 법문으로 보현행원의 가르침을 지금 직접 우리의 일상 속에 전해주시던 한탑 스님께서도 열여섯 번의 ‘보현행원품 강화’ 연재를 마쳤습니다. 보현행자가 되어 ‘보현행원으로 보리이루리’라는 다짐을 거듭 합니다. 아울러 넉넉한 보살의 마음과 환희로 중생을 수순하며 공경하고 어둠 속에 부처님의 빛을 전하시는 공덕으로 이번에 큰상을 받으신 불광의 대자혜 김순숙 보살님께도 찬탄의 박수를 보냅니다.

보살의 길이 곧 성불의 길이요, 성불의 길이 곧 보살이라는 굳은 믿음 하에 ‘중생공양 한번 실컷 해보는 것’이 이생의 원이시라며 스물네 시간 보살의 삶을 살고 계신 홍익소아과 이종린 선생님께서 웹진 불광(http://www.bulkwang.or.kr)에 ‘성불의 길 보살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법석을 열고 매일 매일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방문 바랍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되돌아보면 고마운 분들뿐입니다. 하루하루 성장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서로에게 찬탄의 갈채를 보내며, 저희 불광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자비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추위와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봅시다. 따뜻한 말 한마디, 크지 않아도 정성이 담긴 작은 보시도 그들에게는 큰 용기와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