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나 누기

2007-09-27     관리자

제2회 만해축전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정신과 불교 개혁사상 그리고 문학혼을 기리기 위한 두 번째 만해축전이 오는 8∼11일까지 3박 4일간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백담사에서 열립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정대) 주최로 열리는 만해축전은 불교개혁 심포지엄, 전국 고교생 백일장, 만해축전 시인학교, 전국 시조시인대회, 중광 스님 선화전 등으로 꾸며집니다.
첫날 오후 2시 강원일보사와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 본선대회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만해축전에는 전국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0여 명의 고교생들이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이어 오후 3시 백담계곡에서는 ‘만해축전 시인학교(교장 신경림)’가 입교식을 시작으로 진행됩니다. 신경림 교장을 비롯 이근배, 민영, 이성선, 이상국 시인, 소설가 전상국, 안도현 씨등 12명을 강사로 초청, 전국의 문학도가 참여한 가운데 시 창작 강의와 시인과의 대화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과 계곡 산행의 일정으로 문학과 자연의 만남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단’과 전국염불만일회 ‘아미타 무용단’ 공연, 풍물패 ‘갯마당’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10일 오전 9시에는 불교개혁 심포지엄이 진행되어 윤원철 교수 등이 불교개혁사상, 교단개혁운동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행사기간 내내 중광 스님의 선화전이 백담사 경내에서 선보이며, 백담사 만해당 야외 공간에서는 강원도 내 민족문화작가회의 시인들의 작품 40여 편이 전시됩니다. 또한 전국 시조시인대회도 9, 10일 이틀간 백담사에서 개최됩니다.
무더운 여름 만해의 혼이 깃든 백담계곡을 찾아 시(詩)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훌륭한 피서법이 될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문의처: 만해사상실천선양회 ☎ 033) 462-3224

지리산댐 반대를 위한 문화제

지난 해 말 정부의 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리산 자락인 함양과 산청에 문정댐과 덕천강댐을 건설한다는 발표에 대해 불교계의 반발이 심하게 일고 있습니다.
6월 29일 ‘지리산 살리기 댐 백지화 추진 범불교 연대’의 창립식을 계기로 300여 환경·시민단체와 연대한 데 이어,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지리산 문화제는 오는 11일 저녁 7시 함양 상림공원에서 개막해 개그맨 김병조 씨의 사회로 ‘지리산 결의 예찬’, 시낭송, 김영동 대금연주, 이애주 교수의 춤 공연, 조상현 명창의 국악 공연, 대중가수 현철의 노래 공연,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읽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린 자녀에게 ‘지리산 관련 아명(兒名) 지어주기 운동’을 추진키로 해 지리산 댐 건설 반대 문화행사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범 국민적인 관심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리산 문화제는 진주환경운동연합, 지리산함양댐백지화대책위, 산청덕천강댐백지화대책위, 함양·산청·남원 불교연대가 주최하고, 환경운동연합, 지리산 살리기 범불교연대, 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준), 산청군남원군의회,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 연대’ 등이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리산 살리기 댐 백지화를 위한 범불교연대’는 7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백일 간 전국 본, 말사 등 주요 사찰은 물론 서울 국세청 앞 광장 등지에서 백만 인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명운동에는 범불교연대 소속 각 단체가 참여하며 신도 및 국민을 대상으로 서명과 홍보활동을 벌이고, 또 지리산댐 백지화에 대한 국민행동이 결성되면 전국적인 서명운동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리산 식수댐 건설 계획은 지리산의 수려한 계곡이 자취를 감추는 것은 물론 안개 일수의 증가와 일조량 감소 등 이상기후를 초래해 지리산 생태계를 크게 파괴시킨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생태계 회복불능의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리산의 아름다움이 영원할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남·북·해외 평화의 나비축제

8월의 서울 하늘에 들꽃이 만발하고 평화의 나비가 찾아듭니다.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테크노마트 1층 특별전시장에서 나비의 한살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나비생태전시관을 운영하고 국내 및 세계의 나비 및 곤충표본 50,000점이 전시됩니다. 전시장은 남북한과 세계 각지의 다양한 곤충표본은 물론 아름다운 들꽃과 살아있는 나비의 성장과정을 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생태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나비축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도래된 화해의 흐름에 부응하여 남녘과 북녘의 나비를 동시에 접하는 문화교류의 장이며, 각종 곤충과 희귀한 야생화를 통하여 도시화 과정 속에서 파괴된 우리 생태계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행사가 될 것입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점점 나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실제로 날아 다니는 수천 마리의 나비를 만나는 즐거운 체험 속에서 자연 생태계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의처: 남·북·해외 평화의 나비축제 준비위원회 02) 734-8201∼2, www.i-nabi.com

사이버 통일학교 개교

불교계의 대표적인 통일 기구인 ‘(사) 좋은 벗들’이 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이버 통일학교 ‘사이 좋아(www.saijoa.org)’를 오는 9월 2일 개설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접속해 통일에 대해 고민하고 통일에 관한 언론 매체의 보도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 좋아’는 일반 학교와 똑같은 학제를 도입합니다. 통일학교에 입학해 일정 기간 동안 강좌를 들으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개인 학습 과정을 관리하는 한편, 전자 우편을 통해 과제물을 부과하는 제도도 운용하게 됩니다.
‘사이 좋아’에서는 매주 금요일 서울 정토회관에서 운용하는 ‘143 통일 강좌’ 자료를 제공하며, ‘좋은 벗들’의 평화캠프나 통일 전문가들이 말하는 남북정상회담 후의 통일 운동과 한반도 주변 국가의 정세 변화 등에 대한 제언을 수강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합니다. 또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설문 코너를 따로 개설해 통일에 대한 일반 시민의 생각도 알아봅니다.
그 동안 통일 운동과 교육은 극소수의 일반적인 강의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통일의 주역이 되어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통일관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