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2007-09-25     관리자

오계 이야기
일타 큰스님 지음


해인사와 은해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전계대화상과 원로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국 불교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지난 해 11월 29일 하와이에서 열반하신 일타 큰스님께서 월간 「법공양」에 연재하였던 글이 2권의 유고집으로 묶여 도서출판 효림에서 출간되었다.
『오계 이야기』는 모든 계율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살생·투도·사음·망어의 근본 4계에 불음주계를 합한 5계에 대해 재미있는 일화를 들어 각 계율의 연원과 지키는 방법, 계율을 범했을 때의 과보 등을 자세히 설했다.
이 책은 근본 계율에 깃든 의미를 깨달아 복된 불자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불자의 필독서이다. 도서출판 효림 펴냄/값 5,000원

불자의 마음가짐과 수행법
일타 큰스님 지음


『불자의 마음가짐과 수행법』에는 모든 불자들에게 법의 향기를 전하고자 하셨던 자비보살 일타 큰스님의 뜻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책은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고통의 삶을 넘기 위한 불자의 마음가짐으로 원망하지 않는 삶의 자세, 인연에 순응하는 마음가짐, 무소유의 도리를 깨우쳐 만족할 줄 아는 태도를 들고, 2장에서는 행복과 해탈을 막는 오개장, 염불·참선·간경·주력의 불교 4대 수행법에 대해 설명하고 바른 수행의 길로 복업을 닦기를 권하고 있다. 도서출판 효림 펴냄/값 3,500원

선화로 만나는 반야심경
길이 없어도 부처는 있다
혜천 스님 지음


『반야심경』은 원래 인도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것을 당대에 한문음역한 것이 지금 유포되고 있는 한문 반야심경을 그대로 독송하고 있으므로 그 의미가 바르게 전달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일반인들이 해득하기 어려운 이 반야보전을 누구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선화로 만나는 반야심경』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반야심경 전문 260자를 6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장마다 제목과 함께 각 단어가 갖는 고유의 의미를 나름의 해석에 붙여 현대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차례 판화 전시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필자가 각 내용에 부합되는 이미지를 선화로 표출함으로써 뜻의 전달을 의미있게 하는 시각적 효과는 반야심경의 심심미묘한 세계에 성큼 다가서도록 이끈다. 도서출판 밀알 펴냄/값 8,000원

석옥 청공 선사 語錄
편자·지유 번역·운제 이영무

불교춘추사에서 의욕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역대고승총서시리즈 제9권에 해당하는 『석옥청공 선사 語錄』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난 해 열반한 이영무 스님이 지난 1998년에 번역한 것으로 『민속장경』에 실린 것을 토대로 하였다.
석옥청공 선사는 중국 원나라 때의 스님으로 중국 임제정맥의 18대 적손이다. 그의 법맥은 한국불교의 중흥조 및 종조로 추앙받고 있는 태고보우에게로 이어졌으며 백운경한 선사 또한 그의 법을 이었다.
이 책은 석옥이 찬(撰)하고, 그의 문도 지유가 엮은 것으로 상당법어와 결제법어를 비롯해 산거시(山居詩), 오언율시, 칠언절구, 노래(歌), 게찬(偈讚)은 물론 사문 원욱이 찬한 탑명이 덧붙여져 있다.
불교춘추사 펴냄/값 10,000원

새천년에 부르는 석굴암 관세음
고영섭 엮음·이호신 그림

전 세계를 향해 문빗장을 열어젖힌 오늘, 석불사 본존불과 십일면 관세음상은 바로 우리들이 지향하는 세계화요, 겨레의 자존심이다. 그 동안 최남선, 이광수, 서정주를 비롯해 많은 시인들이 이 땅에서 빚어진 가장 뛰어난 예술품 가운데의 하나인 석굴암과 관세음보살상을 기리는 노래를 오랫동안 불러왔다. 그 아름다운 절창들에서 우리 겨레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집은 우리 시의 정화인 신라 향가의 집성 『삼대목』처럼 한국 현대시의 『삼대목』이다. 석불사 본존불과 십일면 관세음보살상을 기리는 한국 시인들의 노래를 엮은 것으로 『삼국유사』에 실린 14수의 향가나 『균여전』에 실린 「보현십원가」 11수 그리고 「도이장가」에 못지 않는 빼어난 시들을 담고 있다. 총 36편의 시와 더불어 각 시마다 일어나는 감흥을 이호신 화백이 그림으로 표현해 더욱 선명하게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연기사 펴냄/값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