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나 누기

2007-09-23     관리자


저희 월간 불광에서는 행복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소식을 작은
편린이나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분들이 하시는
일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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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총림 백양사 무차선회

인도에서 널리 행해졌던 무차선(법)회는 귀천, 상하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법(法)을 설하는 자리로 바른 법을 위한 차별 없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대화와 토론의 장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다양한 형식의 무차선(법)회가 있었는데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개최된 이번 무차선회는 1912년 방한암 스님이 건봉사에서 개최한 무차선회 이후 70여 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그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무차선회에는 4부대중 모두가 자유롭게 논쟁에 참여해 불교사상 전통에서 본 불성에 대한 견해, 한국불교 전통에서 본 불교적 깨우침, 과학시대에서 선불교의 의미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번 무차선회는 한국선의 전통이 제대로 고양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 조사선의 현주소를 살피는 등 한국선의 역사적 전통을 재정립하고 이 땅에 사는 불교인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무차선회를 국제 학술대회로 개최함으로써 한국 선불교 전통과 현황에 대해 한국 학자의 시각과 외국 학자들의 시각을 함께 비교 검토하여 한국불교학계에 토론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무차선회는 국제학술대회 외에도 ‘한국고승대법회’, ‘신도 선 워크숍’, ‘큰스님 사진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연락처: 백양사 ☎ 0685) 92 - 7502

불광자원봉사단의 구호활동 수해 복구에 나선 불교계

집중 호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교계가 적극 나서 수해복구 현장에 조직적으로 참여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재기의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아침 7시 불광사를 출발, 경기도 파주의 백석3리와 용두리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불광자원봉사단(단장 대혜행)은 수재민 800여 가구에 일주일간 수집한 옷과 이불 1,000여 점, 비누세트, 라면 등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지암 스님(불광사 주지)과 박충일 불광사신도회장님을 비롯 자원봉사자 22명이 함께 했습니다.
한편 교계 봉사단체 중 가장 먼저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선 불교자원봉사연합은 8월 8일 동두천 수해지구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서울 상계동과 의정부에서 수재민을 위한 밑반찬 제공과 집안청소, 농작물 앙금 제거 등 매일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해지구를 찾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계종은 지난 8월 8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수해구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적으로 수재민 돕기에 나섰습니다.
각 봉사단체와 사찰 신도회로 구성된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단은 지난 8월 8일 파주에 자원봉사단 63명을 파견한 것을 비롯해 매일 60∼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파주와 동두천 등 수해지구에 파견해 집안 청소와 퇴적물을 제거하는 등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진각종은 8월 10일 수재민 지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회를 중심으로 각 심인당의 자원봉사자 50여 명을 확보해 심인당 총인원과 가까운 의정부와 도봉구, 노원구의 수재민에게 김치 1톤과 생수 6톤을 지원했으며 모기향 등 의약품과 옷가지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교방송과 불교텔레비전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에 나서 수재의연금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불교방송은 8월 22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스튜디오와 지방국 및 전국 주요사찰 등 모금현장을 연결하는 ‘이웃의 아픔을 자비의 손길로’라는 제목의 수재민 돕기 특별 생방송을 실시, 수재의연금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수재민 돕기에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연락처: 불교방송 ☎ 02) 705 - 5222
불교텔레비전 ☎ 02) 3270 - 3366

제 2기 불교귀농학교, 장기귀농학교 개강

제2기 불교귀농학교가 지난 8월 8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강의실에서 입재식과 함께 9월 6일까지의 일정으로 개설됐습니다.
폭우 속에서 열린 입재식에는 수강생 30여 명과 불교귀농학교 교장 도법 스님,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장이 참석해 인사말과 함께 지속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귀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와 아울러 불교귀농학교에서는 전국귀농운동본부와 환경운동 단체 등 7곳의 귀농 교육 기관에서 단기 교육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될 장기귀농학교를 이달 1일부터 남원 실상사 귀농학교 농장에서 개강합니다.
장기귀농학교의 교육 과정은 전국의 귀농 교육 기관 중 최장기간인 3개월로 편성돼 있어 체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귀농 희망자들의 `‘튼튼한 귀농’을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불교귀농학교는 불교 귀농 운동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불교생활협동조합 개설, 지리산 실상사 불교귀농학교 운영,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 등의 활동을 담당하게 될 불교 도·농 공동체 추진본부(가칭)의 발족에 대한 공식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8월 22일 서울 영화사에 농산물직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두 번째 농산물 직판장을 9월 중 서울시 양천구 목동 근처에 설치할 방침입니다.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기대해봅니다. 연락처: 불교귀농학교 ☎ 02) 723 -1884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불교계

신라 불적(佛跡)의 보고(寶庫)라 할 경주 남산 등 문화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서가 지난 7월 30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에 전달되었습니다. 이로써 경주 남산 등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전문가의 현지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00년 12월께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와 아울러 이달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경주에서는 ‘새 천년의 미소’를 주제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최됩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인류의 전통 문화에 기반을 두고 갈등과 긴장의 20세기를 극복하며 물질적 개발에 훼손된 인류문화를 계승, 보전하여 21세기 세계문화의 대융화와 인류문화 재창조를 모색하는 세계 최초의 문화 박람회입니다.
경주가 간직한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 보여줄 이번 경주문화세계엑스포는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찾는 인류문화유산에 대한 산 교육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계종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이 되는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18일부터 3일간 불국사 경내 특설무대에서는 오페라 ‘원효’가 공연되고 10월에는 영산대재가 펼쳐지며 불국사는 엑스포와 관련, 김영동의 ‘천년의 소리’ 공연과 국악 공연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연락처:’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 (053) 950 - 2555~8

원성 스님 동승전 세계 초정 전시회

매년 전시회를 통해 동승의 순진무구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원성 스님(본지 96년 3월호 취재)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의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12월 13일까지 이태리 밀라노, 일본 도쿄·교또, 미국 뉴욕 등 세계의 주요도시에서 초청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산중일기’로 작품을 통해 산사에서 살아가는 스님들의 맑은 삶을 주제로 눈 푸른 수행자의 생활 속의 선과 마음공부의 향기로운 모습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맑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동승전에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기대합니다.
연락처: 백상기념관 ☎ 02) 733 - 6673
원성 스님 ☎ 02) 921- 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