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멀미 방지법

공해와 식품

2007-09-19     관리자
 

   ꊱ 차멀미의 내력

  현대생활은 차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자동차에서 배기가스 공해를 일으킨다. 되도록 몸을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이므로 차이용은 가급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이용하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이런 시대이므로 차멀미하기 쉬운 사람은 매우 불리한 생활조건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리라.

  원래 차멀미는 습관에 따라 고치기 쉬운 것이다. 그렇지만 차가 발달한 현대에도 비행기나 배에 멀미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이번에는 차멀미의 근치법을 생각해보자.

  원래 차멀미는 평형감각의 혼란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 우리들의 몸에서 평형감각을 맡고 있는 기관은 귀 안에 있다. 귀가 맡고 있는 주된 임무는 말할 것도 없이 소리를 듣는 것,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몸에 균형을 잡는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귓구멍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막이 있다. 거기서 다시  내부로 들어가면 난원창(卵圓窓)이라고 하는 막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안쪽을 내이(內耳)라고 한다. 이 내이 속에 소리를 뇌에 전하는 장치와 몸의 균형을 잡는 장치는 삼반규관(三半規管)과 전정기관(前庭器官)이다. 전자는 운동각(運動覺)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자기의 몸이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안다.

  후자는 위치각(位置覺)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자기 몸이 지면에 대하여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가를 안다. 이들 감각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우리들은 눈을 감고서도 서 있을 수가 있고 걸을 수 있는 것이다.

  이 평형감각이 매우 세련된 고양이는 눈을 가리고서 높은 데서 거꾸로 떨어뜨려도 떨어지는 과정에서 몸을 돌이켜 정확하게 다리로써 안전히 착지한다.

  그런 그렇고 이 운동각, 위치각을 담당하고 있는 주역은 어느 것이나 긴 털을 가진 세포다. 삼반규관의 가운데에 인파액이 있어 머리가 움직임에 따라 흐르는 인차액에 의하여 세포의 털이 흔들리고 그 자극이 세포에 와 있는 신경에 전달된다. 한편에 전정기관에서는 가는 털 위에 모래 같은 이석(耳石)이 얹혀 있다. 머리의 위치가 바뀌면 돌이 털을 당기는 모양이 되어 세포에 오는 자극이 바뀌게 된다. 이 자극상태가 축일신경에 의하여 뇌에 전달되는 것이다.

  차에 타고서 몸이 크게 동요하든지 속도가 가해지만 인차액의 흐름도 이석에 의한 자극도 보통 때보다는 매우 상태가 달라진다. 이 변화하는 자극에 능란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이 차멀미를 일으키는 것이다.


   ꊲ 자율신경의 실조

  멀미를 하면 먼저 현기증이 난다. 이 현기증은 주위의 물건이 회전하는 듯이 느껴지든지 몸이 붕 뜬 것처럼 느끼든지 사람에 따라 가지 가지다. 또 오한, 구토, 안면평백, 식은땀, 맥박증가 등도 일어난다. 이러한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 차멀미의 본태인 것이다.

  단순한 평형감각의 혼란이라면 현기증만으로 끝난다. 그런데 오한 구토가 일어난다는  것은 자율신경의 실조가 일어났다는 증거다.

  즉 외계의 환경조건의 변화에 대한 몸가짐의 자세로서 교감신경이 급격하게 그리고 과도하게 흥분한 것이 차멀미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교감신경의 흥분성과 보조를 맞추어 부교감신경의 활동도 왕성하게 되어 생리기능의 균형을 잡는다.  그래서 자기가 놓여진 새로운 환경을 원활하게 순응하게 된다.

  무엇보다 자율신경 기능이 정상적이면 그리 쉽게 평형감각의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차의 동요나 가속도는 차멀미를 일으키는 유인(誘因)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차멀미의 진짜 원인은 자율신경 기능의 실조다. 이 자율신경의 기능실조는 별안간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신경세포의 영양상태가 악화했을 때 그 작용을 장해해 가는 것이다.

  자율신경 기능 실조가 되면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많아져 「나는 차멀미를 잘 한다」라는 암시를 스스로 걸게 된다. 그래서 차를 타고 동요나 가속도를 받기 전에 가솔린이나 페인트 냄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금방 차멀미 증세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차멀미에는 트탄키타이자, 항히스타민제 수면약 등을 예방약으로 쓰고 있지만 이것들은 신경을 마비시킴으로써 차멀미 증세를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 처지여서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또 한 몸 전체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방법도 못된다.

  차멀미를 근치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자율신경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자율신경 기능 실조라고 말하지만 거기에는 여러 가지 타입이 있다.

  차멀미를 하기 쉬운 사람은 평상 생활에서 생리기능을 말하면 부교감신경 우위의 상태에 있는데도 조금만 강한 자극을 받으면 급격하게 교감신경의 흥분을 일으켜 부교감신경과의 균형이 잡히지 않게 되는 때가 많다.


   ꊳ 미네랄 보급

  그런 사람은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장활동이 약하며 심리적으로는 배타성이 강하고 소심적이고 피해의식이 강한 경향을 볼 수 있다.

  이런 심신의 기능상태는 우유, 계란, 백미, 과실, 생야채, 단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먹는 데서 만들어진다. 소화기능이 약하므로 원래부터 동물성 단백식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몸에 힘이 붙이는 식품이라 하여 강제적으로 우유나 계란이 주어지고 그것을 먹는 습관이 되어 있다. 어패류는 냄새난다고 하여 멀리하여 그리고 먹기 편리한 과실이나 아이스크림을 편식하는 이런 식사내용이 대개다.

  이런 식사방법을 전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안정시키고 다시 교감신경과도 균형 있게 작용시키자면 각종 미네랄을 잘 보급할 필요가 있다. 미네랄 결핍을 해소시키면 반드시 위장은 건강하게 되고 신경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하면 기력도 충실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첫째로 지킬 것은 완전한 형태의 주식을 든든히 먹어야 한다. 백미를 멀리하고 현미식을 해야 한다.

  때로는 현미떡이나 메밀국수도 좋다. 부식으로는 계절채소를 몇 가지 쓰는데 연근, 우엉, 당근 등은 보온과 강장효과가 크므로 항상 먹는 게 좋다.

  그 밖에 미역을 곁들인 된장국, 매실장아찌, 묵은 단무지, 뼈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잔고기나 새우 같은 것을 먹을 것, 이것은 자연 그대로의 칼슘이나 염분을 취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물이나 차, 커피, 홍차, 기타 청량 음료수는 되도록 덜 마시고 약초차를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산채를 구할 수 있으면 많이 먹는데 좋다. 예를 들면 항스트레스 효과가 큰 구기자 잎사귀와 위장 강화작용이 현저한 쑥은 매우 좋다.

  바이탈리티가 강한 산채는 차멀미를 일으키기 쉬운 허약한 체세포의 질을 개선하는 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 (이 글은 일본 情神科學 제331호의 전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