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고 염원하다, 팔만대장경] 해인사 시간여행길

천년의 과거, 천년의 미래로

2022-09-28     송희원

가야산 홍류동 계곡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팔만대장경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까지 만날 수 있는 합천 해인사의 특별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그야말로 팔만대장경 천년의 과거와 천년의 미래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시간여행 코스다. 

 

해인사 성보박물관

해인사 성보박물관 1층은 해인역사, 불교조각·회화·공예, 목판 특별 전시실로 구성돼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 영산회상도(보물) 등 많은 불교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2층에는 백남준의 팔만대장경 비디오 아트가 설치돼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설전 외에도 매년 특별전과 기획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문의. 055)934-3150 

 

김영환 장군 팔만대장경 수호 공적비 

김영환 장군(1921~1954)은 6·25전쟁 당시 전투기를 몰고 수많은 전공을 세운 전쟁영웅이다. 그는 북한 인민군이 잠입한 해인사에 대한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기관총으로만 그들을 몰아내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인물이기도 하다. 명령 불복종 즉결 처분을 각오한 그의 덕으로 오늘날까지 팔만대장경이 보존될 수 있었다. 그런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해인사에서는 매년 호국 추모제를 봉행한다. 

 

해인사 소리길&홍류동 계곡

해인사 소리길은 대장경테마파크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약 6km 이어진 친환경적인 탐방로다. 가을 단풍이 계곡물까지 붉게 물들인다 해서 이름 붙여진 홍류동 계곡. 이 계곡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걷다 보면 해인삼매(海印三昧)에 들게 될지도 모를 터. 자연과 자기 내면과 교감하며 걷는 이 코스는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대장경테마파크

대장경테마파크는 대장경 조판 이전부터 경전의 전래와 결집, 천 년을 이어왔던 장경판전의 숨겨진 과학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적 대장정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대장경천년관, 5D 입체영상관, 세계기록문화관 등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공간과 오토캠핑장, 대장경 폭포, 야외공연장 등 각종 야외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성인 5,000원/청소년 3,000원/어린이 2,500원
문의. 055) 930-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