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붓다아트페어(Buddha Art Fair)

2022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022-08-30     불광미디어

 ‘2022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간 중 개최되는 ‘제10회 붓다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공모전 수상작이 결정됐다. 수상작 전시는 2022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SETEC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공모전은 ‘BAF 청년 작가 공모전’과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BAF 청년작가 공모전

‘불교철학’을 주제로 진행된 청년 작가 공모전에는 총 49명의 청년 작가가 공모해, 대상에 김경란의 <관점의 경계>, 최우수상에 박진우의 <탁마琢磨>, 우수상에 김지선의 <치유와 울림Ⅱ>, 임지현의 <뾰족하게 축축한> 작품이 선정됐다. 작가 8명이 입선했다.

대상을 받은 김경란의 <관점의 경계>는 빨간 얼음과 파란 얼음이 녹아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현대미디어 작품이다. 김경란 작가는 무언가의 끝과 시작에 주목했다. 관점에 따라 쓸모 있음과 없음이 분별되고, 좋고 나쁨의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성을 이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진우의 <탁마琢磨>는 청년 작가가 삶 속에서 생겨나는 번뇌를 잊어가는 수행의 과정을, GPS 위치 기록을 토대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우수상 작품인 김지선의 <치유와 울림Ⅱ>은 약사여래와 권속들을 상징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약사여래도>이며, 임지현의 <뾰족하게 축축한>은 세상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작은 인공폭포로 표현한 작품이다.

‘BAF 청년 작가 공모전’은 불교라는 고정관념과 형식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자유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됐다. 종교를 벗어난 일반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불상과 불화 등 불교적인 도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불교미술’이라는 관념에서 탈피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상(현대_입체)_김경란 <관점의 경계>
최우수상(현대_입체)_박진우 <탁마>

 

우수상(현대_평면)_임지현 <뾰족하게 축축한>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대상에는 자공 스님의 ‘빨간목탁’과 지수 스님의 ‘은입사향로’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빨간목탁’은 송광사 도자기 공방에서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진 도자기 목탁으로, 수행을 상징하는 목탁을 현대인들의 삶과 생활 속에 접할 수 있게 액세서리로 접목했다. 불교의례 용품이 작고 귀여운 명상 용품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탄생했다.

‘은입사향로’는 전통 한지에 양각 기법으로 향로를 조성했다. 한지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조성된 은입사향로는 법당이나 가정 등 어느 공간에서나 설치할 수 있고 향공양 의식을 가질 수 있다.

우수상에는 마하선원의 ‘불멍 석고방향제’와 알지유(RGU)의 스탠드 연등 ‘내 마음의 연등’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특별상 1개 작품, 입선작으로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예년과 비교해 생활 상품들이 많아져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점”이 주목된다고 평했다. 

대상(공동수상)_자공 스님의 ‘빨간목탁’
대상(공동수상)_지수 스님의 ‘은입사향로’
우수상_마하선원의 ‘불멍 석고방향제’
우수상_RGU의 ‘내 마음의 연등’

 

사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