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가 된 별님, 북두칠성] 현대인의 칠석문화 글. 편집부

칠석 브릿지, 칠석데이

2022-07-26     불광미디어

칠석문화를 현대에 맞게 조성하는 노력이 있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모티브로 선남선녀들이 만나 사랑을 꿈꾸는 것이다. 

 

칠석 브릿지 - 오작교를 넘어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는 칠석문화를 새롭게 창조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2000년 초반부터 ‘견우와 직녀 1촌 맺기’ 행사를 마련해 청년과 대학생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었으며, 미혼남녀의 만남과 혼인을 모색하는 ‘칠월 칠석 선남선녀 인연 맺기’ 행사를 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진행했다. 오작교를 현대적으로 명명한 ‘칠석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7주 동안 ‘마음카드-내 마음이 궁금해!’, ‘심리테스트-견우, 직녀 탐구생활’, ‘화성에서 온 견우, 금성에서 온 직녀’, ‘좋은 인연 만드는 법’, ‘마음관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장정화 회장은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인 결혼, 취업, 주택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청년 프로그램을 고민했다”며 “코로나19 이후 행사를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좋은 날, 칠석데이

전통 문화콘텐츠를 기획, 창조하는 ㈜마인드디자인(대표 김민지)은 ‘칠석데이 - 20대가 한복을 입고 사랑을 나누는 날’ 행사를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8월 11일에 재개한다. 밸런타인, 핼러윈, 크리스마스라는 문화를 넘어 한류 문화로 나가고자 하는 야심 찬 기획이다. ‘전통을 트렌디하게 즐기자!’가 모토다. 중요 포인트는 ‘한복을 입고’, ‘아티스트와 음악’을 즐기고, ‘오작교 파티’를 진행하는 것이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파티에서 ‘탑돌이’도 한다. 파티장에 ‘얼음 석가탑’을 설치해, 『삼국유사』의 탑돌이를 칠석에 맞춰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김민지 대표는 “전통문화 자원으로, 젊은 문화 코드에 맞춰, 젊은이들이 현대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2015년 칠석데이 행사, ㈜마인드디자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