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체크인, 템플스테이] 포토

2022-06-28     불광미디어

20년 전 템플스테이가 생기기 전만 해도, 

아무나 절에 묵을 수 없었다. 그 절 신도이거나

시주자가 아니면 절에 묵어가기 어려웠고,

스님과 마주 앉아 차담을 나누는 것도

특권층의 호사로만 보이곤 했다. 

템플스테이 이후 산사의 문턱이 낮아지고,

스님과의 차담도 좀 더 쉬워졌다. 스님들로서는

절 문밖을 나가지 않고 중생들과 어울려 보살행을

할 수 있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의 기회가 됐다.

일반인들로서는 어느 펜션도 따를 수 없는 경관에

둘러싸인 궁궐 같은 기와집에 머물며, 스님들과

차를 나눌 수 있게 됐다. 큰 시주자가 아니어도 말이다.

1,600년 한국불교의 혜택을 드디어 

어느 중생이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된 게 템플스테이인 셈이다.

_ 한겨레신문 조현 기자

합천 해인사 템플스테이
단양 구인사 템플스테이
양산 통도사 템플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