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서재] 지장보살도 외

2021-10-28     불광미디어

지장 신앙의 성립과 고려불화 지장보살도

우리 불교에서 가장 신앙시되는 보살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관음보살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위상을 가진 보살이 있다. 바로 ‘지장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십륜경』에서 석가모니불과 미륵불 사이에 이 세계를 주관하는 보살로 등장하는데, 관음보살을 뛰어넘는 위상과 그 어떤 부처님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독자성을 보인다. 실제 유교의 조상 숭배가 강조되던 조선불교에서는 지장보살을 더 중요하게 모셨다.

저자 자현 스님은 이 책에서 ‘지장보살의 거의 모든 것’을 좇는다. 인도로부터 시작돼 실크로드 그리고 중국불교 문화권을 넘어서는 지장 신앙의 거대한 역사적 지문(指紋)을 추적한다. 지장 신앙의 탄생과 성립, 변화 양상과 사상을 기록과 경전 등의 문헌은 물론 현존하는 유물 등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불화에 나타난 지장보살 도상에 비추어 살피며 감춰져 있던 지장보살의 미스터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의 탁월한 식견과 혜안으로 만나는 ‘지장보살’은 오늘날 신앙과 사상으로서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 위상을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자현 지음 | 불광출판사 | 536쪽 | 30,000원

 

사유하는 기쁨

저자 선일 스님이 늘 화두로 들고 있는 ‘개인과 사회’의 문제와 그 대안을 담은 산문집. 4년여간 「경기일보」에 발표한 칼럼을 중심으로 사보, 잡지 기고문, 법문에서 가려 뽑은 총 51편의 글을 묶었다. 나와 너, 개인과 공동체, 대한민국과 이웃나라, 인간과 자연 등 하나에서 여럿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확장하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고민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선일 지음 | 불광출판사 | 256쪽 | 16,000원

 

소설 원효

‘걸림 없는 한마음(一心)’, 모든 분별이 떠난 그 자리를 깨쳐야 나와 남, 생과 사 등 번뇌로 가득한 ‘마음’을 바르게 쓸 수 있다. 이 근본 자리를 이해하면 승가에서 속세로, 수행자에서 필부로, 거지들 속으로 들어간 원효의 선택이 필연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원효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작은 주춧돌이자, 내 마음을 어떻게 쓰며 살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지현 지음 | 불광출판사 | 264쪽 | 15,000원

 

알수록 신비로운 생명을 찾아라!

마이크 바필드 글 | 로렌 험프리 그림 | 김성훈 번역 | 이정모 감수 | 원더박스 | 64쪽 | 17,000원

과학 탐정 셜록 옴즈와 함께 밀림, 사막, 바다, 숲, 그리고 우리 몸속까지 속속들이 알아 가는 어린이 생물 교양서. 놀라운 지식과 흥미로운 실험,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 과학자들의 발견 이야기를 담은 과학 만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생명의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를 선물한다.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동명 지음 | 조계종출판사 | 120쪽 | 14,000원

저자 동명 스님이 선사들의 선시를 대하며 일어나는 사유와 마음 변화를 자유롭게 표현한다. 태고보우, 진각혜심, 청허휴정 등 한국불교사에 빛나는 32명의 선사들이 남긴 선시를 골라 실었다. 선시를 읽는 일, 삶의 길을 찾는 일이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사유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 절을 걷다

탁현규 지음 | 지식서재 | 300쪽 | 18,000원

이 책은 절에서 옛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절들에서 공통점을 뽑아내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느 절에 가도 책 내용을 적용시킬 수 있다. 불교 신자, 절 여행자 모두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송강 스님의 마음으로 보기

시우송강 지음 | 도반 | 368쪽 | 16,000원

송강 스님이 「불교신문」에 연재했던 글 ‘마음으로 보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제목에서부터 가볍지 않은 화두를 던지고 있는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살핌으로써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풍요롭게 살면서도 온갖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도서.

 

성공은 당신 것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332쪽 | 17,000원

정신과 의사이자 영적 지도자인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첫 저작. 진정한 성공의 원천은 우리가 하는 활동(doing)이 아니라 우리의 태도(being)에 있음을 밝힌다. 호킨스 사상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내면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

고명숙 외 지음 | 클라우디아 율리아니 꾸르니아 옮김 | 루이사, 김영수 감수 | 도반 | 244쪽 | 13,000원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증 장애 시인들이 시로 만나 소통하며 마음을 연 네 번째 시집. 한·인니 중증 장애 시인 7명의 작품 70편(원본과 번역본)이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수록됐다. 삶의 파편을 담은 주옥같은 시들이 실렸으며 자신과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들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