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 1,000개의 눈과 1,000개의 손

2021-09-30     불광미디어

줄탁동시(啐啄同時).

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다 보면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쪼게 되는데 이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에 반응해서 바깥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 ‘탁’이라고 한다. 줄과 탁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감응(感應).

중생이 염불을 하면서 한 순간 느끼는 것을 ‘감(感)’이라 하며, 부처님의 가피력이 중생의 발원에 답하는 것을 ‘응(應)’이라 한다. 감과 응 역시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온갖 고통을 바라보기 위해 1,000개의 손과 1,000개의 눈을 가졌다. 1,000개의 손과 눈은 중생의 고통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중생의 원에 감응하는 손이며 눈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자대비(大慈大悲) 관세음보살이라고 이름 짓는다.

 

관음보살은 어머니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배고픈 아이에게 먹을 음식을 나누어 주는, 환자의 배를 어루만져주는 당신의 모습이 관음의 화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