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틀을 거부하다 금수저 천재의 인생 리와인드

2021-07-27     불광미디어

신라 진흥왕은 새로 넓힌 영토를 직접 돌아보고 비석 4개를 세웠다.

현재까지 4개가 발견됐는데, 북한산에도 1개가 있다. 

북한산의 진흥왕 순수비 존재를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방치된 북한산비가 순수비라는 사실을 밝힌 이가 추사 김정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몇이나 될까?

추사는 성리학이 주류인 사회에서 금석학과 고증학에 몰두한 양반이었다.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나 시대의 주류와는 거리를 뒀다.

서얼 출신 박제가를 스승으로, 중인이던 이상적 등을 제자로, 천민 취급받던 스님과는 벗으로, 깊이 교유했다. 

무엇보다 유교적 사회를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불자(佛子)’라는 정체성으로 마무리한 추사.

‘해동의 유마거사’로서 추사의 기록을 더듬는다.

틀을 거부한 금수저 천재의 인생, 불교와의 고리를 리와인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