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철학 시점] 지금 여기 불교

2021-03-30     불광미디어

철학은 쓸모가 없을까? 삶과 동떨어진 학문에 불과할까? 그런데 왜 세계의 리더들은 철학에 기꺼이 시간을 낼까?

세계적인 경영 세미나로 꼽히는미국 아스펜 연구소 경영자 세미나는 3개월 전 500페이지가 넘는 철학 자료를 다 읽어야만 참석할 수 있단다. 철학은 불확실한 시대에서 흔들리지 않는 신념, 즉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불교는 삶과 동떨어진 철학일까? 철학이 인간과 세계에 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한다면 불교는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사유해 진리에 이르는 사상이자 철학이다. 활자로 박제된 팔만사천법문을 내 인생에서 읽어낼 수 있다면? 불교와 철학은 삶에서 어떤 지혜가 되고 행동 규범이 되고 무기가 될 수 있을까?

감정과 욕망 조절의 미학을, 본캐와 부캐에서 찾는 참나를, 기후위기를 극복할 철학을, 무소유와 풀소유를, 지금 여기서 사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