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11주기 추모법회 9일 봉행

2021-03-03     송희원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1932∼2010)의 열반 11주기를 맞아 추모 법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는 3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 경내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11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다례재는 ▲명종 ▲개회사 ▲삼귀의·반야심경 ▲대중삼배 ▲추모입정 ▲헌향·헌다·헌공·헌화 ▲법정 스님 생전 영상 법문 ▲추모 법문 순서로 진행된다.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는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는 법정 스님의 생전 말씀에 따라 추모 법회는 간소하게 봉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방침’에 따라 참배객을 위한 대중공양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 스님이 1994년 발족한 시민모임으로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불자 대학생 장학사업, 소외 이웃 후원사업, 비대면 구호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