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스님, “스마트폰은 충전하면서 마음은 왜 충전 않나요?”

2021-02-13     불광미디어

"언제부턴가 내 삶이 길어야 50년이라고 자각했어요. 세상에 더 많은 것을 회향하고 싶었죠. 이 간절함이 아이디어의 원천입니다.

힘든 사람들 곁에 서면 ‘왜 이럴까?’, ‘왜 이 모양일까?’ 스스로 혹은 타인을 비난하고 비관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만해서 다행이야, 괜찮아’라는 마음은 스스로 위안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주문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그래서 ‘그래도’ 섬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 절도 필요했고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에서 앞글자만 따서 미고사를 창건했어요. 이 세 마디만 해도 충분히 행복해집니다. 굳이 3000배 안 해도, 벽 보고 화두 참선하지 않아도! 남을 지적하고 단점을 보던 내 마음이 ‘괜찮아, 잘했어’라는 마음으로 돌아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