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월간불광 262호

2007-09-16     관리자

8월에는 음력 7월 7일 칠석과 7월 15일 백중(혹은 우란분재일)이 있는 달이다.
오랜 옛날부터 이 날을 기해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고 기원을 드렸다.
1 년에 한 차례 해후했던 견우와 직녀의 원을 따라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빌고, 이미 가신 조상님을 위해 재를 올리고 부모님에 대한 효를 돌이켜 보는 뜻깊은 날들이었던 것이다.
어지럽혀지고 문란해진 인간관계로 인해 어느 때 보다도 우리 인간의 본정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요즈음 현대물질 문명의 이기로 인해 많이 상실되었다고는 하나 때묻을래야 때묻을수 없는 우리의 본성과 우리를 지금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부모님과 선대 조상님들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세상에는 고마운 사람, 혹은 미운 사람, 왕성히 활동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많거나 나이가 어려서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모두는 고마운 사람인 것이다.
지금은 비록 육신이 쇠잔해져서 아무 일도할 수 없는 노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분에게도 배우고 노력하며 왕성히 활동한 젊은 시절이있었고, 가족과 사회를 부양하고 오늘의 역사를 건설한 과거가 있었다. 그분들 역시 우리 모두의 뿌리이고 은인임에 틀림없다. 우리의 소상님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달은 선망 조상님께 감사하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우리의 부모님을 잘 받들어 모시며 고바운 우리의 이웃을 위해 기도 정진하는그런 달로 삼아 일과정진을 계속하는 달로 가꾸어 보자 그 공덕이 온 가정에 온 누리에 세세생생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리라.

☞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하신 김생호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