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조선왕릉 숲길 걸으며 힐링

2020-11-12     불광미디어
남양주 광릉 홍살문~광릉숲길. 문화재청 제공.

올가을 천연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알록달록한 단풍도 볼 수 있는 조선왕릉 숲길로 떠나보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11월 29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13개소를 개방한다.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사무실 숲길‘, ’소나무·들꽃길‘ ▲남양주 홍릉과 유릉의 ‘전통 수목 양묘장 사잇길’▲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김포 장릉 내 연지와 저수지 일원 ‘연지 둘레길’ 등 총 13개소다.

파주 장릉 느티나무숲길. 문화재청 제공.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관리소는 개방된 조선왕릉 숲길 13개소 외에도, 서울 헌릉과 인릉 내 오리나무 산책길과 서울 태릉과 강릉 내 참나무 숲 휴게공간 등 조선왕릉 내 숲길 6개소의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을 정비해 추가로 연차 개방할 예정이다.

남양주 광릉 가을숲길. 문화재청 제공.

왕릉 숲길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울창한 숲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거닐면 천연 향균제인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알록달록한 단풍의 경관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우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국립산림과학원)도 있다.

남양주 사릉 소나무숲길.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매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11월 1일~12월 15일에 맞춰 산불예방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시간에 한하여 운영하며,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