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템플스테이로 ‘평화통일’ 꿈꾼다

2020-10-27     송희원

가을밤 템플스테이로 가족 간 소통·화합하며 평화통일을 꿈꾸는 자리가 마련된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서울시 거주 초·중·고등학생 가정 25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공모사업인 ‘2020 평화통일가족캠프-다른 듯 함께 꿈을 꾸다’를 주관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첫째 날 서울 조계사 집결을 시작으로 도봉구 평화문화진지와 마포구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 평화통일 사진전을 관람한다. 이어 저녁 식사를 한 뒤 조계사, 화계사, 국제선센터로 나눠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다. 사찰에서는 다도체험, 명상체험, 스님과의 차담을 진행한다.

스님과의 차담 시간.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제공. 

둘째 날에는 포행 이후 평화통일 에코백 만들기를 한다. 또 북한음식 체험으로 탈북민 강사와 인조고기밥과 속도전떡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줌 프로그램을 이용해 1박 2일 동안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회향한다.

에코백 만들기와 북한음식 체험 모습.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제공. 
줌 프로그램을 통해 캠프 체험 소감을 나누는 시간.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제공. 

캠프는 지난 10월에 열렸던 행사를 시작으로 11월(14~15일, 21~22일, 28~29일)과 12월(5~6일)에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사태로 개최 시기를 당초 일정이었던 8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인원도 500명에서 250명으로 축소했다. 또 가족 단위로 개별 식사와 거리 두기, 수시 발열 체크, 사전 문진표 작성, 마스크 상시 착용, 방역담당자 배치 등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화통일가족캠프는 서울시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지난 5월 주관단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