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산 안전 수칙

특집 | 안전한 산행은 이렇게

2020-10-03     송희원

• 이것만은 꼭 지켜요 •

❶ 거리 두며 등산하기
산은 사방이 트여 있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화장실, 쉼터 등 공공시설과 산 입구나 정상에서는 타인과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오래 머물지 않아야 한다. 가급적 2m 거리를 유지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최소 1m 거리를 둔다.

❸ 마스크 착용
산행 시 마스크를 오래 쓰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통풍이 잘되고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외과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추천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잠시 마스크를 벗더라도 화장실 같은 공용공간 이용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❷ 개인위생에 주의
화장실, 쉼터 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하거나 산행 시 로프나 철제손잡이를 만지면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용 손 소독제를 준비해 개인위생에 주의하며 등산하는 것이 좋다. 또 산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일행과 마주 보고 식사하지 않고, 음식을 나눠 먹을 시 개인용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 안전한 산행을 위한 TIP  •

충분한 수분 섭취
강한 햇빛은 땀을 많이 흘리게 해 탈수증을 유발한다.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산행에 적합한 복장
몸에 꽉 조이는 등산복은 피하고 땀 배출을 신속하게 해주는 쿨맥스 소재의 의류를 착용하는 게 좋다. 산행 중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게 되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보온의류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기온에 따라 신속히 옷을 벗고 입을 수 있도록 겹쳐입기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산행 시간
되도록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1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하루 산행은 최대 8시간 이내로 하고 체력의 30%는 항상 비축해 둬야 한다. 

비상 물품 챙기기
배낭의 짐은 최대한 가볍게 챙기는 대신 기상이변에 대비해 랜턴, 우의, 상비약품, 휴대폰 보조배터리 등을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섭취할 수 있는 고열량의 비상식을 지참하는 게 좋다.

길을 잃었을 때
계곡을 피해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폭우가 내리면 하산하거나 높은 지대로 피신하고 물살이 거센 계곡은 피해야 한다. 위급상황을 대비해 항상 등산로에 설치된 ‘119산악위치 표지판’ 번호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좋다. 조난 시에는 전문 산악구조대 또는 119구조대에 신속하게 구조 요청을 한다.

참고: 산림청 「산악사고 안전 매뉴얼」, 「등산 길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