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부산 범어사·경주 불국사 덮쳤다

2020-09-04     송희원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기와가 파손된 청도 대비사.

문화재청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제주, 부산, 경남 지역 사찰 담장과 기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많은 지역은 태풍 이동경로에 있는 부산 범어사와 경주 불국사, 청도 대비사 등이다.

경북 청도 대비사 대웅전(보물 제834호)은 용마루와 내림마루 기와 파손 및 누수가 발생했다. 부산 범어사 대웅전(보물 제434호)은 벽체 일부가 탈락하고 주변 등나무 군락이 태풍에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경주 불국사(사적 제502호) 기와 일부가 탈락하고 벽면이 파손됐다.

문화재청은 “현재 2차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부분의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하여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