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님, 비트박스 반야심경 선보여

2020-08-14     불광미디어
스님이자 비트박스 뮤지션인 요게츠 아카사카. 출처 ‘반야심경 비트박스 리믹스’ 영상 캡처.

한 일본 스님이 불교 음악을 비트박스와 조합해 화제다.

요게츠 아카사카 스님은 염불이나 불교 명상 음악을 루프스테이션(노래와 연주를 반복해서 재생하는 전자 기계)을 통해 만들어낸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 ‘반야심경 비트박스 리믹스’는 현재 스님의 유튜브 채널 ‘yochanting’에서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곡의 아이디어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장례식장에서 추도식 하는 일이 끊겼을 때 떠올랐다.

스님은 그때를 회상하며 “수입이 없어서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자신에 되돌아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이 곡을 계기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나만의 방식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일본에서는) 불교가 죽은 사람을 위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음악이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불교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카사카 스님은 서른 살이 되던 2015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출가했다. 출가 전인 2005년에 처음 비트박스를 시작해 호주,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버스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