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붓다 빅 퀘스천_윤순진 교수

2020-07-31     불광미디어

12시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1분 40초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의 포문을 연 이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였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의외로 많은 사람이 현재 기후위기 상황과 그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윤 교수가 제시한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윤 교수는 의구심을 표했다. 기후변화만 놓고 봤을 때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인지했지만, 환경문제 전체를 봤을 때 사람들은 직접 체감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기후변화보다 더 심각하게 여겼다. 환경문제에서 전체 사회문제로 범주를 넓혔을 때 기후변화는 경제성장, 일자리, 빈부격차, 부동산문제 등에 밀려 사람들의 관심에서 더더욱 멀어졌다. 당장 직면한 일들에 비해 미래에 다가올 일의 가치와 파급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 때문이다. 아직은 먼 나라 북극곰에게나 해당하는 문제로 여기는 기후위기. 실제로 얼마나 심각할까.

“지구온난화라면서 겨울에 왜 이렇게 춥냐고, 아직 괜찮은 거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어요. 한파, 폭설, 폭염, 폭우, 가뭄 등 우리가 겪고 있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 모두가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기후위기에 해당합니다. 태풍 주기도 흐트러졌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극단 기상 현상 빈도가 늘고 있고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