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편집실] 2020년 8월호

만든 이들의 못다한 이야기

2020-07-22     불광미디어

이 사진 실화임?
비현실적이었다. 비가 갠 청주 마야사 하늘엔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었다. 파란 하늘에 하얀 먹을 자유롭게 풀어놓은 것 같았다. 여기에 도량을 에워싼 초록 나무들이 한눈에 쏟아져 들어왔다. 파랑, 하양, 초록. 천연색이었다. 거기에 대웅전 하나 다소곳했다.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최호승 편집장)

 

열두 번의 마감
짝짝짝! 오늘은 「불광」에 입사한 지 1년째 되는 날! 마감, 마감, 마감, 또 마감. 마감 열두 번에 1년이 훌쩍 가는구나. 언젠가부터 ‘마감’은 내 한 달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됐다. 약속 거절 멘트? ‘마감 때문에 안 돼. 마감 끝나고 보자’로 고정이다. (마감 핑계는 만능 치트키!) 이제 만으로 1살이 된 ‘불광맨’의 생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자축해본다.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앞으로도 잘해보자. 파이팅! (허진 기자) 

 

“취재요? 제가 한번 모아보겠습니다.”
휴대전화 너머 정응 스님의 목소리가 흔쾌했다. 그렇게 찾은 정응 스님이 주지로 있는 전남 화순의 용암사. 코로나19로 광주는 특히 더 어려운 시기였지만, 연락을 받고 모인 인원은 모두 8명이나 됐다. 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쓰고 열심히 촬영에 임해준 전남대 ‘마음 쉬는 곳’ 스님, 지도교수님,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송희원 기자) 

 

우리가 살아온 날보다 내일이 더 길 테니
나의 작업엔 음악이라는 친구가 늘 함께한다. 이 친구는 지친 나에게 매번 신선한 자극을 준다. 이번 달도 함께한 친구는 짧은 말 한마디로 새벽녘 나의 감성을 마구 흔들어 놓았다. ‘저 바다를 넘어 기찻길을 따라 새가 날아오르는 하늘을 보라. 커다란 날개를 펴고 가까이 가려 해. 우리가 살아온 날보다 내일이 더 길 테니’(부활 8집 수록곡 「새벽」) (권경덕 디자이너)

 

*매월 <편집후기>에 소개되는 이야기는 월간 「불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생생한 후기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