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가 하사한 금란가사 첫 공개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 기념展 중앙박물관, 유물 5건 6점 전시

2020-05-21     불광미디어

선조 대왕이 서산대사에게 하사한 금란가사가 서울에서 처음 공개된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문 스님)과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 조선불교연구원(원장 향문 스님)은 6월 3일까지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 기념展을 연다.

‘위대한 호국 호법 자취’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의 금란가사를 포함, 서산대사·표충사(表忠祠) 관련 유물 5건 6점을 공개한다. 대흥사가 소장 중인 선조 대왕의 하사품 금란가사(전남 유형문화재 제166호)는 서산대사의 위상과 위의를 느낄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선조 대왕 하사 금란가사(전남유형문화재 제166호). 조계종 제공

이 밖에도 구국 승병장이자 조선불교 중흥조(中興祖)인 서산대사의 역사적 위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보물 제1667호)과 ‘선조대왕 하사 교지’(보물 제1357호)도 함께 전시돼 이목을 끈다.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보물 제1667호)

불교중앙박물관은 “서산대사의 유물들을 관람하면서, 단지 의승장이 아니라 우리 동방의 대종사인 대사의 가풍과 고귀한 품격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