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종교의 사회적 역할' 토론회

2020-04-20     허진

불교, 천주교, 개신교 3개 종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종교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4월 2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와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3개 종교 토론회를 개최한다.

3개 종교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권과 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를 위한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종교 토론회를 기획했다.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 게재된 코로나19 위기극복 기원 현수막

조계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제의 위기는 곧 사회 취약계층의 위기를 의미한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열악한 환경의 사회적 약자들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들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전가시켜 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