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종교 갈등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

2019-11-29     양민호

동남아시아 불교와 무슬림 공동체 지도자 30여 명이 11월 21일부터 이틀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Cox’s Bazar)에서 만나 동남아시아 지역 종교 관련 문제와 로힝야 난민 문제를 주제로 종교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불교-무슬림 관계에 관한 국제포럼(BMF)의 핵심 그룹 멤버인 RfP의 주도로 참여 불교의 국제망(INEB), 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국제 운동(JUST), 페르샤리카탄 무하마디야(PM), 종교와 전통 평화인을 위한 네트워크(Network for Religious and Traditional Peacemakers) 등이 협력하여 진행됐다.

정삼회담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제2차 불교 및 무슬림 지도자들 고위급 회담에서는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안과 종교 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종교 극단주의를 극복하고, 정의와 사회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양 종교 단체 정상들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라며 회담의 의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로힝야 난민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고, 더불어 미래 종교 지도자로서 여성의 역할,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회담 기간 중,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결의한 내용(공유 가치 형성, 환경과의 조화)을 이행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향후 특별 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 종교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및 연대 강화를 위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