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문성식 작가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 전시 개최...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Beautiful. Strange. Dirty

2019-11-21     남형권
문성식 작 <만남> 캔버스에 젯소, 과슈, 14x26cm, 2018 / 사진: 권오열,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독특한 회화적 세계를 구축한 문성식 작가의 개인전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 (Beautiful. Strange. Dirty.)'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 내 국제갤러리 K2, K3관에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문성식 작가는 '끌림'이라는 주제의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인간사와 주변 만물을 연민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드로잉 연작들을 통해 근원적인 끌림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작품들 중 특히 10여 점으로 구성된 '끌림' 연작은 작가가 매스컴을 통해 접한 이산가족 이별 장면 중 '손'을 유심히 포착하여 제작한 작업으로, 예정된 이별을 앞둔 절박함과 나약한 생명에 내재한 강한 끌림을 표현하고 있다.  

문성식 작, <정원과 노인>, 캔버스에 혼합재료, 30x53cm, 2017 / 사진: 박동석, 이미지제공: 국제갤러리

전시 제목인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의 출발점이 된 장미 연작 '그냥 삶'도 사람이나 곤충이 꽃에 이끌리는 근원적 ‘당김’에 관심을 갖고 시작한 작품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이 연작은 자연의 섭리에 대한 명상이며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의 세 층위로 이루어진 인간사 혹은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대한 ‘원형’으로서의 장미를 보여준다.  

문성식 작 <그냥 삶>, 캔버스에 혼합재료, 309x175cm, 2019 / 사진: 박동석,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문성식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풍경에 개인적 감각과 감성을 부여한다. 작가는 말한다. “늘 낮은 자세로 경험하고, 나름대로 세상을 이해하여, 이해한 만큼을 그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