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 93세 생일 맞아

2019-10-21     양민호

전 세계인의 영적 스승으로 추앙받는 틱낫한 스님이 93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0월 11일 베트남 뚜 히에우(Tu Hieu) 절에서 제자와 재가자 수백 명이 모여 틱낫한 스님께 존경을 표하고 스님의 장수를 비츤 시간을 가졌다. 틱낫한 스님이 만든 수행 공동체인 플럼빌리지 연기 스님의 생일을 기념하며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스님 책 전시회 및 환경과 평화에 관한 스님의 가르침을 소개할 새로운 웹사이트 개설을 발표했다.

그간 틱낫한 스님은 프랑스 플럼빌리지를 중심으로 전 세계를 돌며 현대인들에게 ‘명상 수행’과 ‘행복한 삶’에 관한 감명 깊은 가르침을 펴왔다. 강연과 법회, 책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오던 스님은 지난해 건강이 악화되자 고향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생활하며 대외 활동을 자제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