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당(忘憂堂)

사상의 고향

2007-09-15     관리자

창녕군 낙동감병 청암진이란 포구 언덕에 위치
곽재우(1552-1617)의 호는 망우당. 경남 의령 출신으로 조식의 외손이다. 34세에 별시에 2등으로 뽑혔으나 지은 글이 왕의 뜻에 거슬려 수일 후 무효처리되었다. 임진란이 일어난 1592년 4월 22일 영산과 창녕 등 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연승을 거둠으로써 다시 벼슬을 받았다. 1599년 계모의 상중임을 이유로 벼슬을 버리고 은신하자 조정에서 몇 차례 소환을 명하다 듣지 않자 영암으로 귀양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귀양에서 돌아와 창녕 남쪽 청암진에 망우당이라는 정자를 짓고 곡식을 금하고 솔잎으로 연명하며 살다가 다시 수십 차례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모두 마다하고 영창대군의 무죄를 상소하다 1717년 죽었다. 필체가 활달하고 품은 뜻이 웅건했으며 시문에도 능해 죽은 후 예연서원(禮淵書院)이라는 사액이 내려졌고 충익(忠翼)이라는 시호를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왕우당집] 한 권이 전한다.

☞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하신 김옥정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