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포항' 화제...월간 불광 10월호 포토에세이로 만나다.

월간 불광 10월호 포토에세이-하루여행으로 만나는 '포항'

2019-10-01     남형권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요즘 방영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연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 근대 문화역사 거리 일대가 덩달아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구룡포 근대 문화역사 거리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이주해 살았던 곳이다. 남아있던 일본식 가옥 몇 채를 포항시에서 복원해 재단장했다. 가옥 하나가 근대문화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옛 시대의 상점 등이 보존되어 있고 소학교와 우체통 등은 당시 모습으로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월간 불광 10월호 포토에세이-하루여행 '포항' 중, 사진: 최배문
'동백꽃 필 무렵' 티저(Teaser)를 보면 극 중 황용식(배우 강하늘)은 구룡포항 빨간 등대에서부터 동백을 보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간다. 동백(배우 공효진)의 보금자리이자 동네 술집인 ‘까멜리아'는 구룡포 근대화마을 문화커뮤니티 공간인 '문화마실'을 활용한 것이다. 이 곳 '문화마실'은 포항시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관람은 무료이다.

극 중 등장하는 포항 구룡포 문화마을의 근대역사박물관은 특히 눈여겨볼만하다. 1920년대에 이주한 일본인이 지은 2층 목조식 가옥에 마련된 박물관은 지난 세월과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방과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는 옛 시대 생활상과 더불어 포항에서의 항일투쟁 모습도 볼 수 있기에 아름다운 드라마 촬영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