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쉐마 학위 받은 두 비구니 스님, 승가 교육 기관 교사로 임용

2019-07-02     양민호

인도의 돌마 링(Dolma Ling Nunnery) 비구니 승가와 교육 기관에 두 비구니 스님이 교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돌마 링 승가는 그간 남성 교사만을 두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게쉐마(티베트 불교 여성 수행자들의 최고 학위) 자격을 갖춘 여성 교사를 채용함으로써 티베트 불교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교사로 임용된 두 주인공은 텐진 쿤젤(Tenzin Kunsel) 스님과 델렉 왕모(Delek Wangmo) 스님입니다.

전통적으로 티베트 불교에서는 비구니 스님들에 대한 교육과 처우가 비구 스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습니다. 그러다 1980년대 후반부터 달라이 라마 스님의 주도 아래 비구니 스님들에 대한 교육 활성화와 처우 개선이 이뤄져 왔으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돌마 링 승가와 그곳의 교육 기관이라고 합니다. 현재 다람살라 외곽에 위치한 돌마 링 승가에서는 불교 철학과 아비담마 논쟁, 만다라 등에 관해 총 17년 과정으로 폭넓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약 25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텐진 쿤젤 스님)

(델렉 왕모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