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주)불광미디어 부산경남 지사 개소

불광의 횃불 부산에서 타오르다

2018-10-26     김우진
사진 : 최배문

(주)불광미디어가 지난 24일 부산경남지사를 개소했다. 불광미디어가 지역 불자들과 한 걸음 가까운 위치에서 소통하기 위해서다. 부산경남지사에서 불자와 만나는 일은 진창호 부산경남지사장이 맡았다. 진 지사장은 조계사 청년회 활동을 거쳐 대한불교청년회 사무국장과 부산 홍법사 사무장을 역임했다. 또한 불교자살예방센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자살예방과 치유에 힘쓰는 등 불교계 곳곳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불광미디어의 뿌리가 됐던 월간 「불광」은 1974년 창간한 이래 44년의 시간 동안 전국의 수많은 불자들에게 불교 잡지로서 전법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불광의 이야기가 닿지 않는 곳들이 있다. 부산경남지사를 개소한 까닭은 그 때문이다. 지사를 거점 삼아 월간 「불광」의 콘텐츠를 더욱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또 지역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다.

진 지사장은 그간 부산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며 다져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사찰들과 연계해 불광을 알리려고 계획 중이다. 특히 수도권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불광출판사 단행본 저자 강연, 독자와의 만남, 북 콘서트 등의 행사도 지역의 사찰, 단체 등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불자들이 더 쉽게 불광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화적 교류의 폭도 늘려나갈 생각이다. 

“지역 사찰이 전법활동에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월간 「불광」이 제공하고, 사찰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월간 「불광」에 담아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사장으로서 부산경남 지역 사찰과 불자들에게 월간 「불광」과 단행본을 알리며, 훌륭한 콘텐츠를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더불어 월간 「불광」이 부산경남 지역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진 지사장은 더불어 대형사찰 이외에 수많은 작은 사찰과의 연계도 언급했다. 

진 지사장은 “스님 혼자서 절 살림을 꾸리는 작은 규모의 사찰들이 부산경남 지역에 많이 있다”며 “그런 곳을 찾아가 고충을 듣고 불광이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관계를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카데미 등의 소통채널을 활용한 지역 군소종단과의 교류 등 불교 발전을 위한 몇 가지 바람도 내비쳤다.

부산경남 지사는 그 첫 행보로 9월 5일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불광출판사가 펴낸 베스트셀러 『조용헌의 인생독법』의 저자 조용헌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강연장에는 300여 명이 넘는 불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불광이 지향하는 콘텐츠로써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연결하겠다는 다짐이 첫 걸음부터 빛났다.

진 지사장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불교를 이어 불광과 불교의 성장은 물론, 지역민들의 삶과 사회 전반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