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무형문화 순례] 단청

"온 신경을 집중하는 편수片手의 채색은 마치 만다라를 만드는 그것과 닮았다"

2018-05-30     김성동
사진 : 최배문

용과 봉황이 바로 눈앞에서 화려하게 솟아올랐다. 
아미타불의 좌우보처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옆에 서 있다. 
성남 정토사 무량수전 법당. 
금단청으로 단청 중 가장 화려함을 자랑한다. 
높이 4m 위는 단청으로 극락정토의 현현인 듯했다. 
온 신경을 집중하는 편수片手의 채색은 마치 
만다라를 만드는 그것과 닮았다.
단청의 기본 빛깔은 5색이다. 
청, 적, 백, 흑, 황. 이를 혼합해 수많은 빛깔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안료를 배합하며 각각의 색을 드러낸다. 
단청무늬 초안을 그리며, 초안 작업 후 초 뚫기(출초)를 한다. 
출초出草된 초지를 백색(조개가루) 타분하는데 
마치 화장을 하듯 종이에 백색을 탁탁치는 것이다. 
단청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각종 문양에 색별로 초빛, 2빛, 3빛의 순서로 채색하며, 
문양의 윤곽선에 먹선과 분선을 그리며 도채塗彩를 완료한다.    
김종섭 불화장은 “사찰의 단청은 다양한 패턴문양으로 
가장 화려하다”고 했다.
그 화려함은 법당 천장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사진 : 최배문

 

사진 : 최배문

 

사진 : 최배문

 

사진 : 최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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