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에바시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명상 수행 실시

마음챙김 명상 통해 정서 안정시키고, 사회복귀에 긍정적 영향

2018-04-26     유권준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 교도소가 성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명상수행을 통해 재범률을 낮추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마에바시 교도소는 마음챙김 명상수행을 통해 수감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명상수련을 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감소와 재범율 감소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감자들에 대한 명상수행은 2011년부터 여성과 청소년 교도소에서 시험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데 남성 성인교도소에서는 처음이다.

마음챙김 명상을 지도하는 강사들은 매트가 깔린 플로어에서 수감자들과 호흡에 집중하면서 삶을 성찰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지도한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도입한 직후 15명의 수감자가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올해도 신청자가 10명을 넘었다.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한 재소자 1명은 “매일 일과를 마친후 10분간격으로 마음챙김 명상수행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됐다”며 “수감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관들도 재소자들에게 명상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재소자들이 명상수행을 한 후 정서적으로 한결 안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마이니치와 인터뷰한 류코쿠 대학의 하마이치 코이치 교수는 “재소자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며 “이같은 경험을 함으로써 교도소가 단순한 구금시설에서 벗어나 사회복귀를 위한 교정시설로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