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2007-09-15     관리자

영가천혼법어
석성우·김규대 엮음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설하신 모든 법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고 죽는 문제를 밝혀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교의 가르침에는 본시 나고 죽는 이치가 없음을 밝히고 있으며, 우리의 참마음(法身)은 생사(生死)가 없는 주인공이고 생명의 본체라고 한다.
여기에 실린 역대 선지식들의 영가 천혼 법문은 어록이나 문집에 실린 것으로 불교이 생사관과 영혼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도서출판 토방 펴냄/값 15,000원

관세움보살 보문품강화
법령 스님 지음

「법화경」은 팔리대장경 가운데「열반경」과 더불어 마지막에 설해진 경전으로서, 제25품이 관세음보살 '보문품'이다. 오늘날까지 한국·중국·일본 등 대승불교국가에서「금강경」, 「화엄경 보현행원품」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읽고 있는 경전 중의 하나이다.
지은이 법령 스님은 유명한 강사나 큰 학자는 아니지만 그 동안의 정진과 체험의 결과를 가지고 오로지 신심 하나로 이 책을 엮었다.「보문품강화」를 읽다 보면 큰 감화와 함께 신심이 저절로 우러나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음출판사/값 8,000원

부처님과 여성들
곽철 지음

경전 속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여성들의 이름과 운명이 기술되어 있다. 그들 여인들의 슬픔과 고통과 성에 대한 고민은 현대의 모든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의 원전인「테리가타(장로니게)」, 「붓다차리타(불소행찬)」는 짧은 단편위주로 엮어져 있지만 독특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인들의 다친 가슴과 슬픔을 어루만지시는 부처님의 자상한 목소리에 새로운 감동과 흥미를 자아내게 할 것이다. 밀알 펴냄/값 6,000원

화두와 실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엮음

부처님의 근본정신을 받들어 수행을 통한 깨달음과 정토사회를 만들어 가는 실천적인 노력으로 종단개혁을 이루어 내는데 일익(一翼)을 담당한 바 있는 '실천승가회'에서「화두와 실천」을 창간하였다. 창간 특집호에는 지금 우리 사회의 실제적인 관심사를 반영하는 글과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설득력 있게 조명한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가올 미래 사회에 있어서 불교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도서출판 행원 펴냄/값 6,000원

스님, 극락이 여긴데 어디로 가십니까
이청 지음

인류 역사상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를 이해하는데 불교만큼 웅장하고 치밀한 지혜의 정수(精髓)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불교가 사회에서 멀어진 원인이 하나를 전달자의 부족에 있다고 보고, 이 땅의 고승대덕 스무 분이 펼쳐 보인 진리의 세계를 모든 사람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을 엮게 되었다고 한다. 스님들의 금강지혜에서 나온 청량한 사자후를 듣다보면 참다운 수행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출판사 펴냄/값 6,000원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강의록 42장경 1, 2
황광우·이경옥 옮김

이 책에 소개된 불교 42장경은 중국 한왕조 때(서기 67년경) 명 황제의 초대로 중국을 방문한 인도 승려들이 붓다와 불교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시편집 형식이 경전이다. 대부분의 불교 경전들이 난해한 측면이 있는데 비해, 42장경은 무척 단순하고 알기 쉽게 불교 가르침의 정수를 담고 있다. 오쇼는 자신의 명상적 깨달음과 그의 특유한 우주적 농담, 재치 있는 예화를 곁들여 쉽게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야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42장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하출판 펴냄/값 각권 7,500원

☞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하신 문미호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