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 스님 생활법문]성취의 믿음을 외치자

2018-03-02     광덕 스님

| 이것이다!

우리들은 마음 순간순간을 바라밀 일심으로 채웁시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진리를 내 가슴에 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겉껍데기가 덮이고, 구름이 덮이고, 흙이 덮이고, 돌이 덮이고, 그 속 깊은 곳이 덮이고 덮였으나 부처 님은 그 모든 것을 다 깨버리고 헤쳐서, 다 끊고 끊어 장애물을 제거해서 마침내 속에 있는 여의보주를 꺼내놓고 “이것이다” 하고 보여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그 중간에 깨고 끊어서 내버린 그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버릴 법이고 참 법은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로 부처님께서 꺼내 보여주셨는데 당신의 가슴에서 꺼냈을 때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가슴속에 있는, 모든 사람의 생명 속에 있는 것을 꺼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부처님의 성불은 만인의 성불, 그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이 깨달음, 반야바라밀, 이 완성 성취 최상의 법을 어느 때나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한눈을 팔거나 다른 데에 파는 것은 전부 껍데기에 눈을 파는 것입니다. 반야바라밀 이 한 법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고 일체 공덕이 있고 일체 위덕이 있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행行 하나하나가 반야바라밀에 입각해야 하겠고, 우리의 사회가 반야바라 밀을 실현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겠고, 우리의 국토가 반야바라밀을 완수하고 성숙시키는 국토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반야바라밀,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우리 자신에게 향유시키는 무상의 진리이며, 우리에게 희망과 환희와 용기와 끝없는 성장을 갖다 주는 원천적인 힘입니다. 부처님은 이것을 우리에게 개척해서 보여 주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불광법회에 오셔서 반야바라밀을 배우고 반야바라밀을 수행 하는 데 자신을 가져도 좋습니다. 부처님께서 필경에 도달한 것이 이것입니다. ‘모든 것은 고통이다, 모든 것은 덧없고 허망한 것이다’ 하고 가르치는 것을 불법이라고 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세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중생이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중생세계가 그러함을 부처님 께서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님께서 깨달은 그 진리 자체가 무엇인가? 그것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반야바라밀입니다. 무한의 지혜와 무한의 희망과 무한의 환희와 용기와 끝없는 성장을 약속하고, 무한의 창조능력이 주어져 있는 이 근원적인 법, 생명, 이것입니다. 부처님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그렇습니다.

오늘 성도재일을 맞이해서 우리가 부처님께 감사하고 기뻐하고 이 지상 최고 영광의 날로 여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것을 믿기 때문에 순수불교의 수행이 있는 것입니다.

 

| 자기답게 살라

불자형제들은 언제든지 밝은 마음, 서로 아끼는 마음, 받드는 마음으로 살아가 십시오. 그리고 끝없는 정진을 하십시오.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을 배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 생명 속에 있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생명에 있는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 그것이 그와 같은 것입니다. 지극히 밝은 것이고, 지극히 지혜로운 것이며, 끊임없는 성취의 힘을 갖고 있고, 한없는 환희가 넘쳐나는 것이고, 일체를 만드는 것이고,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정진력입니다.

그 반대로 어두운 마음, 게으름, 대립심, 미움, 갈등 같은 것들은 모두 자기 모습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기가 아닌 것들을 버리고 자기답게 살라는 것입 니다. 불광법회에서 수행하는 것은 전부 그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이 있다면그 원리에 입각해서 이 밝은 내 생명의 태양을 무엇이 가리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미움, 대립, 갈등, 어두운 생각, 실패한 생각, 괴로운 생각 등의 구름들에 가려서 내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음을 알고 그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밖에 어두운 그림자가 나왔다고 해서 물러가라고 방망이질을 하고 비질을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어둠을 제거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어둠을 밝게 하면 환경이 밝아진다는 것도 다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이 법이 부처님의 깨달은 법이며, 이 법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행하는 법이며, 이 법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실현시킬 수 있는 법입니다.

우리 형제들, 자신을 가져주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을 배우고, 마하반야 바라밀을 행하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전하십시오. 우리는 부처님 광명의 깨달 음을 실천하는 최상의 법을 배우는 법회이고 모임이라는 긍지를 가져도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갖추어진 위대한 능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어떤 내용을 실현케 하는가는 전적으로 믿음과 생각과 말이 좌우합니다. 스스로의 생명의 실질이 부처님의 무한공덕임을 믿고 그 밖의 모두는 허망하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은혜로운 공덕에서 끝없는 행복이 넘쳐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실을 말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말은 한낱 음성의 파동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말할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상태가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깊은 뜻 없이 한 말도 반복하는 가운데 자신의 마음을 그 방향으로 바꾸어 갑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안다면 말은 우리가 번창할 유용한 지혜며 도구입니다.

오늘 우리 호법의 날, 호법을 다짐하고 호법에 감사드리는 이 날. 우리들은 부처님 성도의 가르침을 이와 같이 호법의 수행을 통해서 우리들이 완수할 것을, 부처님의 크신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행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크신 은혜를 갚고 크신 그 은혜에 보답하는 행으로는 호법이 최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그것을 행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성도재일, 크신 은혜의 광명이 온 누리 온 중생에게 쏟아지는 오늘, 우리는 다시 호법을 맞이해서 호법의 다짐을 새로이 하고 부처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합 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크신 은혜를 모든 이웃에게 전해서 모든 사람 가슴속에 부처 님의 크신 은혜 크신 광명이 빛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모두가 새로이 용맹 정진할 것을 마음속에 다짐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쁨은 이와 같이 호법을 다짐하고 성도의 크신 뜻을 이웃에 전하는 데 있지 않겠는가, 다시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 법문은 1987년 1월 7일 열린 호법발원 법회에서 광덕 스님께서 말씀하신 법문 중 일부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