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나누기

2007-09-15     관리자


저희 월간 불광에서는 행복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소식을 작은 편린이나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분들이 하시는 일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월주 스님 방북합의, 7월말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의 북한 방문이 이달 말에서 8월 5일 사이 성사될 것이라 합니다.
지난 5월 24일 중국의 베이징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 위원장 등과 만난 월주 스님은 북한방문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함에 따라 남북 불교계 인사가 판문점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만나는 최초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남북 불교계의 모범적인 종교교류를 통해 통일의 발판을 마련했다 할 이번 합의는 그간 논의해오던 판문점 8·15남북 공동법회를 완전히 배제시키지 않고 양쪽이 계속 노력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함으로써 남북 종교교류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해인 가야성지 골프장 건설 저지 성명
지난 달 3일과 10일 해인사의 스님들과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5월 28일 해인사 경내에서 약 2000여 불자가 모여 '골프장 건설 저지 산중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골프장 건설계획은 지난해 12월 24일 경상북도가 가야산 국립공원 내에 48만 평 규모의 건설을 전격 승인함에 따라 불보종찰인 해인사를 비롯 삼원사, 법수사 등의 불교유적 훼손과 인근 주민의 생활은 물론 생태계 파괴가 예견되어서 그 문제가 더욱 크다 하겠습니다.
골프장 건설은 잔디 유지를 위한 농약살포와 수백 톤 이상의 지하용수 사용뿐 아니라 산림파괴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토사유출이 예견되는 것입니다.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가야산의 수백 년 된 수목과 표토를 밀어내고 한국불교의 요람인 가야산 불교문화유적지에 소비지향적인 오락문화라 할 골프장 건설은 분명 제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근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불교성지를 훼손하는 골프장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가야산을 사랑하는 사부대중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합니다.

조계사에 난입한 공권력
지난 6월 6일 조계사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이던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 강제 연행함으로써 교계 전체에서 정부조치를 규탄하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중재해 온 총무원은 공권력 남용처사를 규탄하고 주도자들의 문책을 요구한 한편 중앙종회 30여 스님들은 임시중앙종회소집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가톨릭 측은 물론 원불교, 기독교도 크게 격앙된 가운데 '범불교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스님들과 재가신도들은 대통령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공개확약, 내무장관 및 경찰청 장관 문책, 한통노조원 석방 및 노사간 대화해결 조성 등을 촉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사부대중은 단합된 힘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사찰은 우리 사회의 윤리와 도덕을 지키는 성지로서 약자를 보호하는 최후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이고 깊은 관심으로 지켜보아 주십시오.

영각사 납골당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땅이 매장위주의 장묘관행으로 인하여 묘지로 잠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묘지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난 6월 11일 경기도 시흥시의 영각사(주지 현법 스님)에서 국내 최대의 불교납골당 건립 기공식이 있어 묘지난 해소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아미타대(부부단), 지장대(가족단), 시왕대(개인단) 등의 납골제단으로 구성되는 '극락 영묘전'은 총 건평 600여 평으로 항온, 항습, 항균시설과 초현대식 최첨단 시설로 건립됩니다.
이는 불교전통의 화장문화를 이 시대에 정착시킴으로써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일이며, 좁은 국토가 그동안의 장묘관행으로 더욱 좁아져 삶의 터전까지 잃어가는 폐해를 줄이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불자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문화재 사진 공모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는 제10회 문화재사진공모전을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경복궁전철역 미술관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사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진에 취미를 가진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의 측면에서 접하게 되는 유·무형의 문화재를 촬영하는 가운데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소양을 넓히고, 문화재 애호심을 갖게함을 취지로 대상 1명에게는 문화체육부 장관상이 주어집니다.
작품 소재는 마당놀이 등의 연희를 비롯 각종 문화재와 전통문화에 관련된 것이면 무방하며 작품규격은 16×20인치로 접수기간은 7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입니다.
특히 불자 여러분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연락처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02) 266 - 6938. '전통과 오늘의 작품' 전시회

'전통과 오늘의 작품', 경주 선재미술관
한국의 전통문화가 현대미술에 어떻게 반영되어 전승되고 있는가를 조명해보는 '전통과 오늘의 작품'전이 경주의 선재미술관에서 8월 6일까지 열립니다.
민화의 해학적인 요소를 '바보산수'에 재현하고 있는 김기창, 작은 그림을 통해 보다 소박하고 친숙한 그림을 보여주었던 장욱진 등 21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불교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소화해 내고 있는 박생광, 손연칠 씨 등의 작품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생광 씨는 불교적 설화와 무속의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작품에 투영 한국채색화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손연칠 씨는 현대적 기법으로 전통불화의 영상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다변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전통문화와 미학의 모습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연락처 : 선재미술관 0561) 745-7075

제 14차 한국불교 1600년 대회, 대불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곽상인)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경남 진주의 경상대와 지리산 일대에서 '제 14차 한국불교 1600년 대회'를 개최합니다.
3일 첫날의 개막식에 이어 4일에는 모의재판극 '대불련 법정', 5일에는 VTR을 통해 '21인이 바라보는 대불련 21세기'방영, 6일에는 지리산 등정과 정태춘씨와 함께 하는 노래이야기, 7일 진주시내 포교대회(오체투지, 삭발식) 등 4박 5일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대학생 불자 600여 명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21세기를 5년 앞둔 시점에서 통일과 지방화 시대에 대비하고 다변화하는 현대를 살아 가는 불자 대학생들의 건강한 삶의 이야기 마당을 준비하는 이번 자리에 젊은 불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연락처 ; 대불련 01) 732-0239

'신인 불교음악회' 7월 1일
한국불교음악연구회(회장 정부기)에서는 음대 대학원과 대학에 재학중인 신예작곡가들의 색다른 스타일의 감상용 찬불가를 발표하는 무대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마련합니다.
'삼귀의의 주제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 '사홍서원의 주제에 의한 클라리넷 변주곡' 등 기존의 의식용 찬불가에서 한걸음 나아가 현대적 기법을 도입, 가히 감상용이라 할 만한 찬불가를 발표하는 이번 '신인불교음악회'는 최은숙, 김수미, 이진구, 현연주 등의 젊은 작곡가들의 첫무대이기도 합니다.
또한 불음가요 보급에 앞장 서온 작곡가 조영근씨가 가곡 '두메마음'과 '풀잎단장'을 새롭게 발표합니다.
찬불가의 음악적 성숙에 기여할 이번 무대에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연락처 : 한국불교음악연구회 02) 682-3674

제 2회 통일문화제 개최
일하는 불자모임 창립과 통일음악제 등을 추진해온 전국불교운동연합(공동의장 청화, 지선 스님)은 해방 50주년을 맞이해 범통일추진단체와 공동으로 '함께 피울 육화(六和)의 꽃'이란 주제의 제2회 통일 문화제를 7월 1일 봉은사나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합니다.
1부 고구려 기상과 불교와의 만남, 2부 민초들의 운명을 함께 하는 민족과 종교, 3부 통일음악제 축하공연, 4부 육화의 대합창으로 연출 구성을 마친 전국불교운동연합은 이번 통일문화제를 통해 불교의 민족적 사회적 역할을 드높임과 동시에 민족의 통일에 한걸음 나아가는 밑거름을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불자들의 깊은 관심을 기대해봅니다.
연락처 : 전국불교운동연합 02) 747-1901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하신 신은영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