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경비대에서

보현행자의 목소리

2007-09-14     관리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국회의사당 국회경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투 경찰대원입니다.
육군훈련소에 있을 때만 해도 미미하긴 했지만 법당도 있고 법사님도 계셔서 답답하고 서럽기도 했던 군 생활의 시작을 부처님께 의지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투 경찰요원으로 차출되어 이곳에 와서 느낀 점은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전·의경 부대가 거의 불교에 관련된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종교활동은 다 활발한데 유독 불교만은 전·의경 부대에서 포교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섭섭했습니다.
다행히 제 고참중에 매달 군인으로서는 적지 않은 돈으로 『불광』을 정기구독하는 분이 있어 여러 대원들이 돌려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부대는 모두 여덟 개 분대(내무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생활에서 느끼는 반가움이란 아무래도 위문편지나 TV 등 군 밖의 소식일 것입니다.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 생활 속에서도 가질 수 있는 개인의 시간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편안함을, 안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 고참이나 부하들이 휴가 때 가지고 들어오는 베스트셀러나 다른 책을 접하거나 할 때면 더없이 평화로움을 가져봅니다. 그 중에 『불광』에 대한 감동은 쉽게 떠나가지가 않습니다.
그 기쁜 감동을 저희 부대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불광이 내무반 어디에서나 쉽게 보여지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또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발원해 봅니다.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하신 김은영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