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의 sos>

경찰관, 소방관, 구급대원, 군인들을 위한 생존 가이드

2017-05-23     양민호
구조대의 sos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경찰관, 소방관, 군인은 초등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멋있기 때문이었다. 

강하고 용감하고 정의로운 삶의 표본이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의 '장래희망' 란에 경찰관이나 소방관 혹은 군인이 꼭 하나씩 적혀 있었다.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면 그 멋진 사람들의 삶이 실제로는 그다지 멋지지 않아 보인다.

사고와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 술이나 약물에 찌든 사람, 우울한 인생을 살다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 얘기로 넘쳐난다. 왜 저런 걸까? 쉽게 생각하면 정말 쉽다. 원래 저런 인간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게 다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저들이 본래부터 사악하거나 건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저들이 하는 일이 저들의 삶을 저토록 황폐하게 만든 것이라고. 책을 만들며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갔다. 내가 바라본 저들의 상은 늘 단정하고 위엄을 갖춘 제복 입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실제 저들의 삶은 수많은 죽음과 고통을 배경에 두고 있다. 미치지 않고 살고 있을까 싶을 만큼 고단한 인생인 것이다.

저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다. 나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실은 모두가 함께 그래야 한다.왜냐고? 그들은 우리의 보호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