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부자 수업

2017-05-23     양동민
부처님의 부자 수업

이 책 『부처님의 부자 수업』을 준비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밟혔다. 대부분 근근이 먹고 살기에 급급한 주변 사람들의 그늘진 얼굴이다. 그 어둠은 많은 부분 돈 문제에서 기인한다. 연애와 결혼, 자녀 양육과 교육, 하우스푸어의 고민, 부모님의 부양 문제, 노후 생활 등 어느 것 하나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적인 경제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은 무엇일까? 무소유일까? 자발적 가난의 선택일까?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생명줄과도 같다. 돈은 이제 신(神)의 반열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돈의 가치를 애써 폄하하며, 가난한 자신을 눈물겹게 합리화한다. 돈과 행복을 무관한 것으로 보며,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외치며 스스로를 위안한다. 빈궁한 삶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행복으로 둔갑시켜서는 안 된다. 돈과 행복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깨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행복해지지 못한다.

이에 평생 돈 문제를 공부해온, 경영학 박사이자 불교학 박사이며 미국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고려대 윤성식 교수가 부처님 말씀에서 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한다. 부처님은 경제 문제에 관한 한 출가자와 재가자를 구분해 달리 설했다. 죽음의 고통보다 가난의 고통이 더 크다고 했으며, 재가자에게 부지런히 돈을 많이 벌어 부(富)를 축적하라고 장려했다. 부처님은 왜 이런 말씀을 초기경전에서 수없이 반복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핵심적 특징을 「오마이뉴스」 임윤수 기자의 서평으로 대신한다.

“‘전방위 스페셜리스트 학자’가 들려주는 ‘부처님의 부자 수업’ 강의는 여느 스님으로부터 들었던 여타의 법문보다 훨씬 현실적이며, 현실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명강의입니다. 이 책은 경전 속 법문, 공염불 같은 허구가 아닙니다. 때로는 저절로 두 주먹 불끈 움켜쥐게 하고, 때로는 가슴이 울렁거릴 만큼 공감하게 하는 내용, 오늘의 삶에서 공감하며 맞닥뜨리는 현실, 현실에서 자각하며 극복할 수 있는 ‘부자수표, 행복부적’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